"이정현 연기 왜 저래"…'기생수' 미스캐스팅 논란, 때아닌 연기력 도마 위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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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연기 왜 저래"…'기생수' 미스캐스팅 논란, 때아닌 연기력 도마 위 [TEN피플]
이미지 원본보기텐아시아 DB
데뷔 29년차 베테랑 배우라도 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어색한 법이다. 배우 이정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에서 몰입도를 깨는 연기 톤으로 '미스 캐스팅'이라는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간 연기력 논란이 없었던 배우인 만큼 캐릭터 설정 자체의 문제, 디렉팅의 미흡이라는 지적 역시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기생수'는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 생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에 등극한 연상호의 신작이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넷플릭스
'기생수'는 비주얼적으로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그간 만화 원작을 실사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던 연상호였던 만큼, 기생 생물의 모습과 움직임 등이 잘 표현됐다. 스토리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진부한 신파 없이 빠른 전개로 결말을 향해 순식간에 치닫는다.
잘 만들어진 '기생수'에 예상치 못한 복병은 이정현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정현이 연기한 캐릭터가 문제였다. 이정현이 연기한 준경은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생물에게 남편을 잃고 오직 기생수 전멸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로,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넷플릭스
준경은 광기 어리면서도 노련하고,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날렵한 다채로운 캐릭터다. 이정현 역시 캐릭터에 대해 "기생 생물 죽이는 걸 게임으로 생각할 만큼 정상적이지 않다. 열정적이고 강인하다"며 "처음에 콘셉트를 잡을 때 너무 힘들었다. 평범하게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나 억양들을 다르게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다르게 구사한 목소리 톤과 억양이 극 안에서 너무도 튀었다. 특히 1화에서 경찰들을 모아 놓고 기생생물에 대해 브리핑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도 오버스럽게 느껴진다. 또 캐릭터가 가진 분위기에 비해 너무나도 왜소한 이정현의 체격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도 맞지 않는다. 장총을 들고 액션 연기를 하는 장면은 버거워보이기까지 한다. 이정현이 미스캐스팅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넷플릭스
물론 이정현의 연기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원작에 없던 캐릭터인데 설정 자체가 너무도 만화적이라 혼자 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디렉팅을 조금 더 현실에 발 붙인 인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역시 남는다.
이정현은 출산 후 3개월 만에 '기생수' 촬영에 투입됐다. 출산 후 14kg를 감량하자마자 바로 액션 연기에 투입된 것. 배우로서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큰 필모그래피가 됐다. 데뷔 30주년을 앞둔 이정현에게 '미스캐스팅'이라는 꼬리표가 안타까울 뿐이다.
데뷔 29년차 베테랑 배우라도 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면 어색한 법이다. 배우 이정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에서 몰입도를 깨는 연기 톤으로 '미스 캐스팅'이라는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간 연기력 논란이 없었던 배우인 만큼 캐릭터 설정 자체의 문제, 디렉팅의 미흡이라는 지적 역시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기생수'는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TV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 생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에 등극한 연상호의 신작이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넷플릭스
'기생수'는 비주얼적으로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그간 만화 원작을 실사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던 연상호였던 만큼, 기생 생물의 모습과 움직임 등이 잘 표현됐다. 스토리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진부한 신파 없이 빠른 전개로 결말을 향해 순식간에 치닫는다.
잘 만들어진 '기생수'에 예상치 못한 복병은 이정현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정현이 연기한 캐릭터가 문제였다. 이정현이 연기한 준경은 기생수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생물에게 남편을 잃고 오직 기생수 전멸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로,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넷플릭스
준경은 광기 어리면서도 노련하고,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날렵한 다채로운 캐릭터다. 이정현 역시 캐릭터에 대해 "기생 생물 죽이는 걸 게임으로 생각할 만큼 정상적이지 않다. 열정적이고 강인하다"며 "처음에 콘셉트를 잡을 때 너무 힘들었다. 평범하게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나 억양들을 다르게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다르게 구사한 목소리 톤과 억양이 극 안에서 너무도 튀었다. 특히 1화에서 경찰들을 모아 놓고 기생생물에 대해 브리핑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도 오버스럽게 느껴진다. 또 캐릭터가 가진 분위기에 비해 너무나도 왜소한 이정현의 체격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도 맞지 않는다. 장총을 들고 액션 연기를 하는 장면은 버거워보이기까지 한다. 이정현이 미스캐스팅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미지 원본보기사진제공=넷플릭스
물론 이정현의 연기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원작에 없던 캐릭터인데 설정 자체가 너무도 만화적이라 혼자 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디렉팅을 조금 더 현실에 발 붙인 인물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역시 남는다.
이정현은 출산 후 3개월 만에 '기생수' 촬영에 투입됐다. 출산 후 14kg를 감량하자마자 바로 액션 연기에 투입된 것. 배우로서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큰 필모그래피가 됐다. 데뷔 30주년을 앞둔 이정현에게 '미스캐스팅'이라는 꼬리표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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