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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싱크로율…최종훈·박유천, 은퇴 번복 후 셀프 복귀 ‘눈초리’ 받는 이유[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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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싱크로율…최종훈·박유천, 은퇴 번복 후 셀프 복귀 ‘눈초리’ 받는 이유[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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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사진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물의를 빚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이들이 연달아 해외에서 활동을 재개하면서, 닮은꼴 행보를 보인다.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JYJ 출신 박유천이다. 한국에서 여전히 비난 여론이 거센 것을 의식해 일본에서 복귀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날 선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집단 성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최종훈이 5년 만에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 일본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인 ‘패니콘’에 자신의 채널을 만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최종훈이 글을 올린 패니콘은 팬들이 연예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팬 커뮤니티 채널로, 한화 50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한 최종훈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2019년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항소심에서 감형돼 징역 2년 6개월 형이 내려졌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당시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한 최종훈은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만기 출소 후 2년 만에 스스로 한 말을 번복한 뒤 일본에서 새 출발을 도모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법적인 처벌은 다 받았음에도 집단 성폭행이라는 죄질이 워낙 좋지 않았고, 당시 대중의 충격 역시 컸던 터라 그의 복귀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더군다나 논란 이후 공식적으로 팬들과 첫 소통이 유료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반성의 진정성도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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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지난 2019년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를 받은 박유천도 유사한 비난에 휩싸인 바 있다.

박유천은 오는 2월 9일~10일 양일간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박유천 데뷔 20주년 팬 미팅이 개최하고, 11일에는 일본 더 카할라 호텔 요코하마에서 디너쇼도 연다. 특히 팬 미팅 ‘리버스’ 티켓은 한화로 약 20만 원, 디너쇼는 약 45만 원에 판매되면서 공분을 샀다.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박유천은 당시 기자회견을 열며 마약 혐의가 사실일 경우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강수를 뒀다. 이마저도 거짓말로 드러나며 ‘괘씸죄’가 추가됐다.

그러나 은퇴를 번복하고 1년의 자숙을 끝낸 후 박유천은 태국에서 팬 미팅 개최를 시작으로 연예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에는 일본 등을 오가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최근에는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5건에 걸쳐 4억 9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향력이 큰 연예인임에도 책임감 없는 행동을 일관한 가운데 수익적인 면만 고려하는 행보에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죗값을 받은 후 다시 복귀하려면 먼저 진정 어린 사과와 소통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들은 은퇴를 번복한 것도 모자라, 수익 창출부터 하려는 의도가 보여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단순히 해외 활동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기보다는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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