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엄친아'의 상징…UN 김정훈, 또 음주운전 이슈 '파도 파도 괴담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또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44)이다. 이번에는 음주운전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정훈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그는 세 차례에 걸쳐 이를 거부했고,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그를 입건했다.

김정훈이 음주운전 이슈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2011년 8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김정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29%였다. 이후 김정훈은 사과문을 게재한 뒤 짧은 자숙 기간을 가졌다.

2019년에는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법정 공방을 벌여온 전 연인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1심에서 패소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 때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의 대명사로 불리던 연예인의 추락이다. 2000년 유엔 1집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훈훈한 외모에 서울대 치과대학을 자퇴했다는 특이한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가수로는 ‘평생’, ‘파도’, ‘선물’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 ‘궁’, ‘마녀유희’, ‘로맨스가 필요해’ 등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