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별 많았던 2023, 우리 곁을 떠난 ★[연예계 결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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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이별 많았던 2023, 우리 곁을 떠난 ★[연예계 결산③]
이미지 원본보기왼쪽부터 현미, 문빈, 서세원 / 뉴스엔 DB
이미지 원본보기왼쪽부터 최성봉, 명국환 / 봉봉컴퍼니, 대한가수협회 제공
이미지 원본보기왼쪽부터 이평, 변희봉, 찰리박, 오창훈 / 뉴스엔 DB
[뉴스엔 서유나 기자] 올 한 해 많은 스타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며 연예계가 비탄에 젖었다. 유독 갑작스러운 이별이 많았기에 동료들과 팬들의 아픔은 더욱 컸다.
▲ 원조 디바 현미, 별이 되다
지난 4월 4일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귀감이 되던 고(故) 현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현미는 서울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팬클럽 회장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전날 저녁까지도 지인과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낸 현미의 죽음에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이자 대한가수협회 회장인 이자연은 그녀의 죽음에 대해 "넘어져서 그런 것 같다. 제가 생각하기로 작년에 베란다에서 꽃화분 만들다가 넘어지셔서 발목이 부러졌다. '이제 다 나았어', '무대에 설 수 있어'라고 하셔서 무대도 세워 드리고 했는데"라면서 "싱크대 앞에서 넘어지셨다는데 누군가 빨리 도와줬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영원한 25살로 남은 아스트로 문빈
아역 배우 출신에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로 활동하던 고 문빈은 4월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빈은 직전까지 아스트로 멤버 산하와 유닛 그룹 '문빈&산하'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자카르타 팬 콘서트도 앞두고 있었기에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문빈은 세상을 떠나기 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 많이 힘들었다"는 진솔한 고백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 내가 행복해서 팬분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불과 25세의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
가족, 동료, 팬들의 슬픔은 상당했다. 그룹 빌리의 멤버로 활약 중이던 친동생 문수아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절친한 동료인 세븐틴 부승관과 비비지 멤버 등은 컨디션 난조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빈소를 지키고 발인에 함께한 차은우를 포함한 아스트로 멤버들은 이후로도 문빈의 추모 공간으로 조성된 '달의 공간'을 찾아 고인을 기리는 모습을 보여 많은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 해외에서 전해진 비보, 서세원
1982년 방송인 서정희와 결혼했으나 가정 폭력으로 인해 2015년 합의 이혼, 이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로 이주해 목사 겸 사업가로 활동하던 코미디언 고 서세원은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평소 당뇨를 지병으로 앓고 있던 고인은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님의 이혼 후 서세원과 절연했던 딸 방송인 서동주는 상주에 이름을 올리며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했다.
한편 서세원의 죽음은 여전히 많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영양제 주사 중 돌연사로 잠정 결론지었으나, 사망 직전 투약한 약이 프로포폴이며 경찰이 이를 알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서동주는 이후 SBS 탐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직접 출연해 "외국인으로서 막 요구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으나 현재까지 서세원의 죽음은 석연치 않은 상태로 남겨져 있다.
▲ 굴곡진 인생 최성봉·명국환
거짓 암투병, 후원금 먹튀 논란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tvN 서바이벌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준우승자 출신 고 최성봉은 지난 6월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당시 5살 때 보육원을 나와 길거리를 전전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던 고인은 죽음 뒤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되어 냉동고에 임시 안치되어 있다가 전 매니저 덕에 장례를 치렀다.
지난해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파킨슨병 증상을 겪으며 월세 23만 원의 반지하 단칸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안타까운 생활고 근황을 전했던 원로 가수 고 명국환 또한 8월 19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한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그는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어서 무연고 처리 과정까지 갔지만 별세 약 2주 만에 부고를 접한 가수협회가 장례 비용을 부담한 덕에 빈소를 마련할 수 있었다.
▲ 예정된 이별의 아픔도…이평·변희봉·찰리박·원투 오창훈
모델 고 이평은 5월 31일 향년 43세 나이로 암 투병 끝에 사망했으며, 대배우 고 변희봉은 9월 18일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의 아버지이자 가수 고 찰리박은 6년여 간의 뇌졸중 투병 끝에 11월 6일 별세했다. 3년 넘게 찰리박과 절연한 상태였던 전진은 상주로서 아내 류이서와 함께 빈소를 지키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올해 초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 오던 원투의 멤버 고 오창훈은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던 중 11월 14일 숨을 거뒀다. 긴 투병 끝에 영면에 든 이들에 동료들의 추모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장윤정의 후배로 알려진 트로트 가수 고 해수가 5월 12일 세상을 떠났다. 장윤정은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의 소셜 계정을 통해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공개하며 애도의 마음을 밝혔다.
고열 증세를 보이다 신우신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던 개그우먼 고 이지수는 7월 9일 서울 망원동 자택에서 돌연사로 숨을 거뒀다. 배우 고 노영국은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중인 9월 18일 심장마비로 사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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