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이혼·부고…올해도 반복되는 11월 괴담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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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이혼·부고…올해도 반복되는 11월 괴담 [N초점]
이미지 원본보기이선균(왼쪽), 지드래곤 / 뉴스1 DB
이미지 원본보기최동석,(왼쪽), 박지윤/ 뉴스1 DB
이미지 원본보기라이머(왼쪽), 안현모/ 뉴스1 DB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연예계 11월 괴담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대형 사건 사고가 터지는 '괴담의 달', 11월이 어느덧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올해는 11월의 전달인 10월부터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한 차례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어 보이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이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를 받았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소식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송강호와 함께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주인공으로 칸 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아 '글로벌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선균은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가정적인 남편, 아버지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대마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모든 것은 무너졌다.
경찰은 지난 9월 첩보를 입수하고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를 검거 후 구속 송치한 데 이어 이선균을 입건했다. 이후 이선균에 대해 지난달 28일 1차 조사, 지난 4일 2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1차 조사 당시 이선균은 진술을 거부했다. 소변에서 확인된 간이 시약 검사와 2차 소환 조사 하루 전인 3일에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은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어 2차 조사에서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그의 출연작들은 비상이 걸렸다. 개봉을 앞두고 있었던 영화 차기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과 '행복한 나라'는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또한 애플TV '닥터 브레인' 시즌2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실상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더불어 이선균이 출연 확정 후 첫 촬영을 앞두고 있던 STUDIO X+U의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은 갑작스럽게 새로운 주연 배우를 찾아야할 상황에 처했다. '노 웨이 아웃'은 이선균 대신 조진웅이 대본을 검토 중이다.
이선균과 함께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연루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이는 지드래곤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다. 그는 현재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간이시약검사에서는 일단 음성이 나왔다.
11월의 직전인 지난달 31일에는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이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한명씩 두고 있다. 박지윤은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을 통해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돼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최동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던 게시물 등이 재조명 되며 일각에서 박지윤의 귀책으로 인해 이혼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일기도 했다. 이에 최동석은 직접 SNS에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지윤, 최동석 부부의 이혼 소식이 채 잊히기도 전에 또 한 쌍의 유명 커플이 이혼 소식을 알렸다.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가 결혼 6년 만에 이혼한 것. 브랜뉴뮤직 측은 최근 두 사람의 이혼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두 사람은 친구로 남기로 헀으며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마약 사건과 이혼 뿐만 아니라 11월에는 유명했던 스타들의 부모들의 부고들이 전해졌다.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의 모친 임여순씨가 지난 4일 별세했고, 보이그룹 신화 출신 전진의 아버지로 유명한 찰리박(본명 박영철)씨도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임여순씨, 찰리박 모두 자녀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나히(본명 김나희)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팬들을 슬픔에 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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