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된' 송중기의 다짐.."아들에게 떳떳한 배우될 것"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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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된' 송중기의 다짐.."아들에게 떳떳한 배우될 것" [★FULL인터뷰]
이미지 원본보기송중기 /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결혼과 출산, 배우 송중기는 인생의 큰 변화 속에 배우로서도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화란'은 그 시작점이다. 그는 아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도 "아들에게 떳떳한 배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의 송중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사는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으로 분했다. 그는 속을 짐작할 수 없는 서늘한 얼굴과 중저음의 보이스,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치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작과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구축해 냈다.
송중기는 우연히 '화란'의 대본을 접하고, 먼저 출연 제안을 했다. 그는 "예전에 하기로 했다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못했던 작품이 있다. 그 작품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때 하고 싶었던 작품이 이런 장르였다"며 "'송중기가 건달 영화를 되게 하고 싶었나보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화란'은 건달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둡고 스산한 정서를 가진 작품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그 타이밍에 '화란'을 만나게 돼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사 대표님이 제안해 주신 게 아니고 돌아다니는 대본을 보고 하고 싶다고 한 거니까 안 시켜줄까 봐 덜덜 떨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보다 작품에 끌렸다는 송중기는 "사실 치건의 매력에 끌린 건 아니고 대본을 처음 보고 나서 이 장르가 좋았다. 대본을 처음 볼 때는 당시 제가 느끼는 생각,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다"며 "제가 색다른 거에 꽂혀있던 시기였는데 그때 마침 대본을 보고 새롭다고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장르에 신선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표현해야 하는 역할은 치건이니까 치건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치건이는 어른이지만, 연규(홍사빈 분)와 똑같이 성장하지 못한 인물이다. 그 지점이 재밌었다"고 했다. 특히 영화 속 송중기는 잘 다듬어진 몸이 아닌 생존을 다투며 살아온 고단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치건의 체격을 만들기 위해 촬영 내내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거쳤으며, 몸 곳곳에 남겨진 상처 분장을 더해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했다.
송중기는 상체 노출 장면에 대해 "촬영 현장에 점점 역기가 늘어나더라. 제작사 대표님이 제 눈에 보이는 곳에 갖다두라고 하셨다고 한다. 저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저희가 피하려고 했던 부분은 괜히 대놓고 보여준다거나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영화는 연규 중심의 정서로 흘러가는 영화니까 치건이가 상대적으로 덜 등장하기도 하고, 치건이 캐릭터를 보여줄 만한 분량이 많지 않았다. 전사가 없기 때문에 상처 등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다. 제 왼쪽 볼에 실제로 상처가 있는데 원래 촬영할 때 가리고 촬영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분장팀에서 오히려 더 드러내자고 했다. 주근깨나 그런 걸 더 드러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송중기 /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이미지 원본보기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송중기는 '화란'에서 치건이 돋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무조건 홍사빈 배우가 맡은 연규 역할이 중심이 돼야 하고, (홍) 사빈이는 저보다 인지도가 없는 배우고, 홍보는 저를 중심으로 하려고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리액션만 하자는 게 목표였다. 제가 튀어버리면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깨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배우로서의 욕심을 절제하느라 힘들었다고. 그는 "저도 배우이다 보니까 잘하고 싶고, 힘이 들어갈 때가 있는데 그걸 절제하느라 힘들었다. 친한 감독님들께서도 이번에 하고 싶은 영화를 하고 있으니까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그것을 받아들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특히 송중기는 홍사빈부터 김형서(비비)까지 신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형서에 대해서는 "질투날 정도로 재능이 부러운 적도 있었다.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됐는데 도구가 다를 뿐 가수로 활동할 때도 연기할 때도 본인의 감정을 잘 표현하더라. 처음 연기하는 배우가 어떻게 저렇게 하는지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홍사빈에 대해서도 "첫 주인공 역할인데 주인공 같았다"고 칭찬했다. 송중기는 "저는 주인공을 하는 사람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굉장히 깊고 묵직하더라. 그 친구의 살아온 인생은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굉장히 묵직하더라. 자극도 많이 받았고, 오랜만에 상대 배우들과 가식 없이 감정을 교환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 신인배우들이라서 더 부담 없이 질문하고 더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화란'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송중기는 "처음 칸 영화제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헝가리에서 넷플릭스 '로기완'을 촬영 중이었다. 근데 그 소식을 듣고 집중을 못하겠더라. 스태프들을 껴안고, 지금 생각하면 진상이었다"고 웃었다. 그는 "칸을 갈 거라는 생각도 못했고, 가본 적도 없었다. 칸 영화제를 가는 게 최종 목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람됐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는 계속 들떠있었던 것 같다. 우리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지만, 좋다는 의견을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 시작했을 때 제 개인의 욕심을 떠나서 대중이 얼마나 좋아해 주실지에 대한 물음표가 있는 영화였고, 불확실한 게 컸는데 칸에서 영화를 보고 좋아해 주시는 모습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개런티도 안 받았는데 너무 다행이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미지 원본보기송중기 /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송중기는 배우로서 더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을 밝혔다. 그는 "배우들은 다 다양한 걸 하고 싶어한다. 저도 물론 개인적인 욕망이 있고, 굳이 우선순위를 두자면 캐릭터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라며 "전통적인 호러 영화를 하고 싶은데 요즘 많이 없어진 것 같다. 한국 영화로 예를 들자면 '소름'과 '불신지옥'을 좋아한다. 한국적으로 만들 수 있는 호러 영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캐비닛에 넣어두신 제작사 대표님들이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란'에서 노개런티로 출연한 게 너무 많이 알려져서 친한 대표님들이 '저기선 안 받고 여기선 안 받을 거냐'라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받을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송중기는 지난 1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월 득남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송중기는 결혼과 출산까지 일련의 과정이 많은 관심을 모은 데 대해 "사실 분노했던 건 맞다. 제 아내에 대해서 소설을 쓰는 분들도 있더라. 제가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다 피드백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에 대해서 소설을 써놓고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거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제 아내는 배우 활동을 했고, 영국에도 소설 쓰는 매체가 있으니까 화내지 말자고 하는데 속상했을 거다. 그런 부분이 남편 입장에서는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고 보니까 사실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데 '속 시원하게 말씀드릴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아내는 성격이 긍정적이라서 제가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아내 때문에 화가 많이 누그러졌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아내와 육아를 함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 송중기는 "아들이 100일 정도 됐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유를 먹이고 있어도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덕분에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기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 아들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되면 영향력을 가진, 큰 인지도를 가진 배우 생활을 하는 의미가 있나 싶다. 착하게 살고,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의 송중기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사는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으로 분했다. 그는 속을 짐작할 수 없는 서늘한 얼굴과 중저음의 보이스,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치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작과 다른 매력의 캐릭터를 구축해 냈다.
송중기는 우연히 '화란'의 대본을 접하고, 먼저 출연 제안을 했다. 그는 "예전에 하기로 했다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못했던 작품이 있다. 그 작품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때 하고 싶었던 작품이 이런 장르였다"며 "'송중기가 건달 영화를 되게 하고 싶었나보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화란'은 건달 영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둡고 스산한 정서를 가진 작품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그 타이밍에 '화란'을 만나게 돼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사 대표님이 제안해 주신 게 아니고 돌아다니는 대본을 보고 하고 싶다고 한 거니까 안 시켜줄까 봐 덜덜 떨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보다 작품에 끌렸다는 송중기는 "사실 치건의 매력에 끌린 건 아니고 대본을 처음 보고 나서 이 장르가 좋았다. 대본을 처음 볼 때는 당시 제가 느끼는 생각,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다"며 "제가 색다른 거에 꽂혀있던 시기였는데 그때 마침 대본을 보고 새롭다고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장르에 신선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표현해야 하는 역할은 치건이니까 치건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치건이는 어른이지만, 연규(홍사빈 분)와 똑같이 성장하지 못한 인물이다. 그 지점이 재밌었다"고 했다. 특히 영화 속 송중기는 잘 다듬어진 몸이 아닌 생존을 다투며 살아온 고단한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치건의 체격을 만들기 위해 촬영 내내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거쳤으며, 몸 곳곳에 남겨진 상처 분장을 더해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더했다.
송중기는 상체 노출 장면에 대해 "촬영 현장에 점점 역기가 늘어나더라. 제작사 대표님이 제 눈에 보이는 곳에 갖다두라고 하셨다고 한다. 저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저희가 피하려고 했던 부분은 괜히 대놓고 보여준다거나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울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영화는 연규 중심의 정서로 흘러가는 영화니까 치건이가 상대적으로 덜 등장하기도 하고, 치건이 캐릭터를 보여줄 만한 분량이 많지 않았다. 전사가 없기 때문에 상처 등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다. 제 왼쪽 볼에 실제로 상처가 있는데 원래 촬영할 때 가리고 촬영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분장팀에서 오히려 더 드러내자고 했다. 주근깨나 그런 걸 더 드러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송중기 /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이미지 원본보기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송중기는 '화란'에서 치건이 돋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집중했다. 그는 "무조건 홍사빈 배우가 맡은 연규 역할이 중심이 돼야 하고, (홍) 사빈이는 저보다 인지도가 없는 배우고, 홍보는 저를 중심으로 하려고 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는 리액션만 하자는 게 목표였다. 제가 튀어버리면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깨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배우로서의 욕심을 절제하느라 힘들었다고. 그는 "저도 배우이다 보니까 잘하고 싶고, 힘이 들어갈 때가 있는데 그걸 절제하느라 힘들었다. 친한 감독님들께서도 이번에 하고 싶은 영화를 하고 있으니까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고, 그것을 받아들인 상태였다"고 전했다.
특히 송중기는 홍사빈부터 김형서(비비)까지 신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형서에 대해서는 "질투날 정도로 재능이 부러운 적도 있었다.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됐는데 도구가 다를 뿐 가수로 활동할 때도 연기할 때도 본인의 감정을 잘 표현하더라. 처음 연기하는 배우가 어떻게 저렇게 하는지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홍사빈에 대해서도 "첫 주인공 역할인데 주인공 같았다"고 칭찬했다. 송중기는 "저는 주인공을 하는 사람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굉장히 깊고 묵직하더라. 그 친구의 살아온 인생은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지 굉장히 묵직하더라. 자극도 많이 받았고, 오랜만에 상대 배우들과 가식 없이 감정을 교환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 신인배우들이라서 더 부담 없이 질문하고 더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화란'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송중기는 "처음 칸 영화제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헝가리에서 넷플릭스 '로기완'을 촬영 중이었다. 근데 그 소식을 듣고 집중을 못하겠더라. 스태프들을 껴안고, 지금 생각하면 진상이었다"고 웃었다. 그는 "칸을 갈 거라는 생각도 못했고, 가본 적도 없었다. 칸 영화제를 가는 게 최종 목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람됐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칸에서는 계속 들떠있었던 것 같다. 우리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지만, 좋다는 의견을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 시작했을 때 제 개인의 욕심을 떠나서 대중이 얼마나 좋아해 주실지에 대한 물음표가 있는 영화였고, 불확실한 게 컸는데 칸에서 영화를 보고 좋아해 주시는 모습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개런티도 안 받았는데 너무 다행이었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미지 원본보기송중기 /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송중기는 배우로서 더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을 밝혔다. 그는 "배우들은 다 다양한 걸 하고 싶어한다. 저도 물론 개인적인 욕망이 있고, 굳이 우선순위를 두자면 캐릭터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라며 "전통적인 호러 영화를 하고 싶은데 요즘 많이 없어진 것 같다. 한국 영화로 예를 들자면 '소름'과 '불신지옥'을 좋아한다. 한국적으로 만들 수 있는 호러 영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캐비닛에 넣어두신 제작사 대표님들이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란'에서 노개런티로 출연한 게 너무 많이 알려져서 친한 대표님들이 '저기선 안 받고 여기선 안 받을 거냐'라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받을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송중기는 지난 1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결혼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월 득남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송중기는 결혼과 출산까지 일련의 과정이 많은 관심을 모은 데 대해 "사실 분노했던 건 맞다. 제 아내에 대해서 소설을 쓰는 분들도 있더라. 제가 일부러 회사 직원들에게 다 피드백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에 대해서 소설을 써놓고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거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제 아내는 배우 활동을 했고, 영국에도 소설 쓰는 매체가 있으니까 화내지 말자고 하는데 속상했을 거다. 그런 부분이 남편 입장에서는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고 보니까 사실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데 '속 시원하게 말씀드릴걸'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아내는 성격이 긍정적이라서 제가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아내 때문에 화가 많이 누그러졌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아내와 육아를 함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 송중기는 "아들이 100일 정도 됐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유를 먹이고 있어도 '내가 아빠가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덕분에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기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 아들에게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이 되면 영향력을 가진, 큰 인지도를 가진 배우 생활을 하는 의미가 있나 싶다. 착하게 살고,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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