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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PSG·오일머니도 거절... 떠날 것 같았던 실바, 3년 재계약 이유 '바로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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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PSG·오일머니도 거절... 떠날 것 같았던 실바, 3년 재계약 이유 '바로 트로피'


베르나르두 실바. /사진=맨시티 SNS세리머니하는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베르나르두 실바. /사진=맨시티 SNS
잉글랜드 맨시티를 떠날 것 같았던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29)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을 이어간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실바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실바의 계약기간은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더 늘어났다. 지난 2017년 AS모나코(프랑스)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실바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무려 10년간 맨시티 선수로 뛰게 됐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실바는 이적을 택할 것처럼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맨시티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소문이 돌았던 데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 빅클럽과 연결될 만큼 뜨거운 러브콜까지 받았다. 한때 실바가 PSG로 이적할 경우 '황금 재능' 이강인과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마저 엄청난 연봉을 약속하며 실바의 영입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사우디 리그는 천문학적인 돈을 앞세워 슈퍼스타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발롱도르 출신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등이 유혹에 넘어갔다.

하지만 실바는 이 같은 소문과 제의를 거절하고 맨시티에 남았다. 잔류 결정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트로피다. 실바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에서 놀라운 6년을 보냈다. 이곳에서 계약을 연장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 우승은 특별했다. 성공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있는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성공은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들고, 맨시티는 내게 계속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경기에 집중하는 베르나르두 실바(왼쪽). /AFPBBNews=뉴스1베르나르두 실바. /사진=맨시티 SNS
지난 시즌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와 함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및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유럽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초 있는 일이고,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1998~1999시즌 맨유(잉글랜드)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이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실바는 생전 느끼지 못한 트레블 기쁨을 누린 뒤 잔류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이날 "바르셀로나와 PSG, 사우디 클럽이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실바가 맨시티와 3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그의 미래에 대한 소문을 끝냈다"고 전했다.

베르나르두 실바. /사진=맨시티 SNS베르나르두 실바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맨시티 SNS베르나르두 실바. /사진=맨시티 SNS
포르투갈 국적의 실바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트레블을 차지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냈다. 리그에서는 34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4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몰아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정확한 왼발과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정상급으로 꼽힌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실바의 잔류를 강력히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마음을 잡는데 성공해 맨시티와 실바는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베르나르두 실바. /사진=맨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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