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그알' 편파 논란 부담됐나..피프티피프티 영상 결국 내렸다(종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공식 채널에서 피프티 피프티 편 예고편을 내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헤럴드POP 취재 결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피프티 피프티 편 영상은 이날 비공개 처리됐다. 해당 영상에 달렸던 댓글들도 현재는 더이상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 1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은 최근 갑론을박이 뜨거운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하지만 방송 이후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며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정작 분쟁의 쟁점인 템퍼링(사전접촉)의혹이나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학력 및 경력 위조 의혹 등에 대해선 다루지 않은 채 피프티 피프티와 더기버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과 다른 내용도 문제되고 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월말 평가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제보자의 말과는 달리, '그알' 방송 이후 전 대표 측은 단 한번도 월말 평가에 빠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당시 직접 찍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그알' 측이 방송 방향을 정해놓은 채 전 대표 측 입장 반영 없이 피프티 피프티 측의 메시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실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이 쏟아지면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민원도 폭주하고 있다. 사태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채널에 올라온 피프티 피프티 관련 예고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다만 아직 SBS 공식 채널에는 영상이 남아있어 계속해서 항의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VOD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현재까지 SBS와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