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소개팅한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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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이가 없어서 여기다라도 글 싸지른다ㅋㅋ
얼마전 소개팅을 나감ㅋㅋ
소개팅 전부터 주선자 통해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하곤 했는데 솔직히 이 김치년 내 스탈은 전혀 아니었다ㅋㅋ
말투도 그렇고, 생각하는 것도 어린애 같고 학력도 고졸정도로 아는데 시발년이 진짜 계속 유식한척하고 은근 나 경제력 없는거 깔보고 그러더라ㅋㅋ
나 이제 24살인데 솔직히 이 나이때는 차? 차는 시발 버스타고 다니는 것도 행복한 상태인데 시발년이 지 주변 남자들은 벤츠네 알페온이네 이러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는걸 간신히 참고 주선자를 생각해서 소개팅을 나갔다.. 주선자가 참고로 내 초딩 동창ㅋㅋ
근데 소개팅하면 보통 카페서 보고 이야기좀 나누지않아? 이상하게 이 시발년은 길거리서 보잔거다ㅋㅋ 뭔가가 줫같았지만 일단 그년이 정한 장소로 나감
장소는 참고로 신림역에서 좀 걸어가면 나오는 주택 존나 많은 곳이다 시발 신림동 너무 줫같이 생겨서 어떻게 설명도 못하겠어?ㅡㅡ
근데 이 시발년이 지네 동네라더니 20분을 늦네? 진심 삼일한 욕구를 꾹꾹 참고 기다리는데, 멀리서 누군가 올 검은색 의상에 스모키화장을 하고 오데?ㅋㅋ 주선자가 이전에 이 여자 통통한편이라고 설명했었는데 통통?ㅋㅋ 니미 시발 강호동 떡대에 화장만 줫같이 한 무다리 김치년이 나한테 오더라ㅋㅋ 진심 여자보고 쫄은 건 이번이 처음일거다 아오ㅋㅋ 그래도 일단 인사부터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아 시발 솔직히 길거리에서 서서 계속 얘기하면 줫같잖아? 그래서 걍 내가 먼저 카페 가자고 이야기했다ㅋㅋ
이제부터 이야기의 시작이다ㅋㅋ 다시 생각해도.. 아오 시발 뒷골 땡긴다ㅋㅋ 이년이 카페는 됐고 배가 고프다고 밥을 먹자는겨ㅋㅋ
이해했다 솔직히 소개팅 나와서 배고프다는 생각 할수도 있다 속으로 참을忍忍忍 새기면서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을 생각하며 존나게 염불 외웠다..
아니 시발 근데 어디 갈거냐고 묻는데 닝기리 회? 회??? 회를 처먹고 싶다네?ㅋㅋ
진심 멘탈 나가려는걸 겨우 붙잡고 "이럴수 있다 이런 상황 있을수 있다" 계속 생각하며 삼일한 욕구를 정말 있는대로 참으며 난 "회는 좀 그렇지않나요?"라고 설득을 하려고했다..
근데!!! 회를 꼭 먹어야겠다네?ㅎㅎ 아니 시발 근처 횟집도 없구만 아오 시발
결국 자기가 잘 아는데 있다면서 횟집을 감ㅋㅋ
횟집 들가자마자 처음부터 모듬회+소주2병을 시ㅋ킴ㅋ
첫만남부터 줘패고싶은거 꾹꾹 참으면서, 이야기를 시도하는데 먹는데 정신 팔려서 얘기도 듣는둥 마는둥ㅋㅋ 이 시발년잌ㅋㅋㅋ
모듬회를 다처먹고(물론 그 김치) 나는 이제 나가나 생각을 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존나 이상한게 이걸 더치를 할까? 내가 내야되는건가? 갑자기 멘탈에 문제가 생기면서 '내가 이 자리에 왜 오게된거지?' 근본적인 이유도 까먹게 되더라^오^
대충 계산해보니까 한 5만원대가 나오더라?ㅋㅋ
근데 시발 이년 더치할 생각이 전혀 없는듯ㅋㅋ ㄹㅇ살짝 떠보니까 내가 여기를 사면 지가 다음에 커피를 사겠단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거임ㅋㅋ
아 진짜 개빡치는거 참고 그 짧은 시간 내에 생각을 존나게 해봤는데, 아니 이 시발년이 갑자기 나한테 술을 존나게 따라주는거 아니냐?
호웅이? 이게 뭐시당가? 나는 5분안에 4잔을 연거푸 쳐마셨다ㅋㅋ 이 시발년ㅋㅋ 나한테 술 존나게 처먹이고 이 자리 뜨더라도 계속 뜯다가 집에나 보낼 생각이었나봄ㅋㅋ
근데 시발년 한가지 간과한게 평소에 내가 소주를 물처럼 쳐마시는 버릇이 있어서 밥을 처먹을때나 간식을 처먹을때 항상 소주를 달고 사는 것이었다ㅋㅋ
주량이 한 5병정도 되는데 이 나한테 소주를 맥이는게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더라^오^
솔직히 이전까지는 빨리 돈 지불하고 첫만남에 이런 개줫같은년 내보내준 친구새끼 존나게 패고 쌩깔 착한 생각뿐이었는데 이년의 행동으로 인해 나의 계획은 전면 수정되었다ㅋㅋ 시발 이년이 회를 처먹으면서도 초밥과 매운탕을 더 먹고 싶다고 개지랄하는 것을 어떻게든 커버치고 있었는데 그냥 내가 다 시켰다ㅋㅋ 초밥, 매운탕, 소주, 맥주, 음료수 여튼간에 존나게 시켜서 10만원정도로 만들어놨다ㅋㅋ
그리고 존나게 맛있게 처먹는데 이년이 내가 술취했는지 안취했는지 존나게 테스트를 하는게 아니냐?
호웅이? 나는 존나게 취한듯 혀 꼬부라진 소리를 내주며 이년을 안심시켰다ㅋㅋ
그리고 초밥은 다처먹고 매운탕 국물 두숟갈 떠먹고 바로 내 담배를 식당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갈 타이밍을 존나게 살피다가, 이년이 잠깐 친구랑 전화통화를 하겠다 하면서 지 친구한테 지 지금 회쳐먹고 있다고 자랑질을 존나게 하는게 아니냐?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테이블에 올려놓은 담배갑에서 한까치를 꺼내서 식당 밖으로 비틀비틀 자연스럽게 나가 문앞에서 뒤도 안돌아보고 존나게 뛰었다
진심 우사인볼트 빙의된줄 알았음ㅋㅋ
진짜 한 15분? 존나게 뛰다가 신림역 발견해서 바로 전철 타고 집가고 있는데 그제서야 전화기 생각나서 전화기를 확인했다ㅋㅋ
근데 부재중 ㄹㅇ 존나 많이 와있더라?
문자도 존나 많이 와있는데 제일 기억나는 문자 내용이 "저기.. 오빠 저 오늘 진짜 지갑을 놓고와서 그런데 빨리 다시좀 와주세요..ㅠㅜ" 이건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호웅이? 지갑이 없다? 지갑도 없이 그냥 나온 것이다? 소개팅이 아니라 외식하러 나온 씹돼지년 진짜 다시 가서 총살하고 싶었지만 다시 가면 내가 그년 덩치땜에 개발릴것 같아서 참고 걍 집으로 ㄱㄱㅋㅋ 그년이 커피 산단건 개소리였다는 것을 핸드폰 확인후 알게된 일게이 ㅍㅌㅊ?
집에 가면서도 전화, 카톡, 문자 계속 왔지만 다 차단함ㅎㅎ
친구? 욕 존나게 하고 바로 쌩깜ㅎㅎ
게이들아 정말 진지하게 충고하는데 저런년 진심 한둘이 아니다.. 소개팅이나 김치 만나러 갈때는 항상 찬수형을 생각하며 만나라..
여태까지 김치년들 만나면서 수많은 씨발년들을 만났지만 내 친구들이 이 썰을 존나게 재밌어해서 한번 올려봤다ㅋㅋ
1. 소개팅함
2. 알고보니 외식
3. 돼지김치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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