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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살아오면서 만났던 여자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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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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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로 만난년은, 고3때였다.

 

이때 2학기였고, 그때 수시합격을 했던 난 학교내에서 항살 ㅍㅂㄱ가 된 상태로 다니고 있었다 부심 ㅍㅌㅊ??

 

그때는, 싸이월드가 유행했고, 학교의 그때 당시의 합격자 모임클럽이 있어서, 가입을 하고 엑읔엑읔대면서 잉여로운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근데, 어느날 홈피를 들어가보니, 어떤 여자애가 안부글에

 

'이번에 OO대 합격생이시죠?저도 이번에 합격했는데, 친구가없어서요 ㅠㅠ 그래서 그런데 우리 친구할래요?'

 

이렇게 써놨다, 이때 모쏠아다게이였던 난 당연히 헑헑대면서 ㅈㅁ싸는 속도로 수락을 해버렸다.

 

이 두번째 김치년은, 시흥에 살던 년이였다.


대학에 합격하고 처음으로 핸드폰이란걸 썼던 난, 합격자여서 선생들의 별 터치가 없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씹뻘짓을 해도 뭐라하는 선생들이

 

한명도 없었다.

 

병신일게이였던 난, 수업시간내내 문자에 매달려 태어나서 핸드폰이 인두처럼 달궈질때까지 문자질을 하였다.

 

그러다 어느날, 문자로 이런저런얘기를 하던중, 이년이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쿠키만들어줄까?'라는 문자를 하였다.

 

당연히 쳐먹을줄만 알았던 난 좋다고 또 헉헉댔는데, 갑자기 이년이, 그냥줄수는 없다고 문자를 보냈었다.

 

그저 여고딩이 만들어 주는 수제쿠키에 영혼을 팔았던 난, 그럼 뭘하면 되냐고 물어봤고, 이때 답장은 정확히

 

'내 남편이 되면 만들어주지요♥'

 

라는 모쏠아다의 심장을 스트라잌한 txt를 보냈다.

 

아무리 ㅄ이여도 이말의 의미를 안 난 그때부터 사귀자고 해서 그날이 1일이 되었고, 겨울방학 할때까지 내내 헤헤웃으며 친구들에게 ㅄ소리 들어

 

가며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어느날, 서로 전화를 하고있다가, 이년이 직접 얼굴을 보자고 하였고, 난 당연히 엑읔대며 좋다고 그자리에서 질질쌌다.

 

만나기 전날엔 친구한테 ㅂㅅ같은 떡볶이 코트빌리고 머리하고 이래저래 바쁘게 준비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다음날, 꿈에그리던 그년과 처음으로 만났다. 키가 150이였던 그년은, 작은 몸집에 비해 통통했던걸로 기억한다.

 

생전 생각지도 못했던 스티커사진도 찍어보고, 카페도 가고 놀다가 헤어졌다.

 

그때, 그년은 자기는 담배도 안피우고, 버스에서 노인이 서있으면 자리를 양보할줄 아는 사람이 좋다고 말했고, 난 그때 그년의 개가되어, 지금도

 

학습효과가 남아서인지, 담배도 안피우고 버스에서도 자리를 항상 양보한다 아아 ㅄ ㅠㅠㅠㅠ

 

이렇게 지내다가,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2틀후, 나랑 그년은 강남역에서 보게되었고, 역시나 설레는 마음으로 나갔다.

 

그리고 카페에 들어가서 선물을 받았는데, 거기엔 직접만든 쿠션과, 직접만든 수제쿠키와, 직접쓴 편지가 있었다.

 

난 당연히, 편지가 앞으로도 잘지내자라는 예상의 편지일꺼라 생각하고 맘편히 웃으며 뜯었다

 

 

 

나의 표정은 웃음에서 정색으로 변했다.

 

 

 

더 말할것도 없이 편지의 내용은 헤어지자였다.

 

애써 웃으며 알았다고 쿨하게 대답했고, 우리는 바로 과속스캔들을 보고 나왔다.

 

헤어질때, 그년은 이제 자기친구들 만나러간다고 하고 나에게서 멀어져갔다.

 

갑자기, 준비하지 못한 이별에 난, 끝없는 나락에 떨어지는 느낌이였다.

 

집에 오는 지하철을 타면서, 라르크앙시엘의 Dive to blue만 수없이 반복하며 듣고왔다.

 

그래,내가 병신이여서 보내줘야겠지 라고 자위하면서..

 

 

근데, 며칠후에 이년 홈피에 들어가봤는데,

 

그세 다른남자 생겼더라 이 개같은년아

 

이미지를 보는데, 그새끼는 한손엔 담배끼고있고 그년이랑 키스하더라

 

난 소중히하고싶어서 키스는 생각도 못했는데

 

 

갑자기 멍해지고, 아무생각도 안나고 웃음만 나왔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저 양쪽눈에서는 눈물만 줄줄나왔다.

 

근데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벌써 5년이상이 지난일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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