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했던 여자친구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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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상에 대한 페티쉬가 있어선지 연상 여자친구만 거의 만났고
이직을 자주 해서 옛 여자친구들이 전국에 몇 있다.
오늘은 그 중, 본가인 도시에 있는 여자 중 한 명의 이야기를 할까 한다.
이름은 편히 아랑이라고 하겠다. 물론 실명은 아니다.
아랑이는 이국적인 외모를 가졌다.
얼굴은 av배우 마츠시타 사에코에 미국인을 조금 섞으면 비슷할 것 같고
D컵 가슴과 큰 엉덩이, 172cm로 글래머였다.
전형적인 한국 여자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매력 많고 심성이 참 바른 친구다.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여자 중 유일한 동갑 여친이었다.
지방은 서울처럼 대중교통이 촘촘하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는 차를 타고 데이트를 했다.
첫 키스도 야경을 보러 갔다가 차에서 했고 첫 관계도 차를 타고 근교를 돌아다니다 했다.
아랑이는 남자 경험이 거의 없어 관계가 많이 서툴렀다.
의외기도 했고, 기분도 약간 좋았다.
소리를 내는 게 부끄럽다고 침대에 얼굴을 파묻거나
입을 가리고 끙끙대는 걸 보면 작은 여자처럼 귀엽기도 했다.
그리고 꼭 내 팔베게를 하고 잤다.
점점 몸을 섞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나는 이런저런 것들을 요구했고
아랑이는 긴 시간 고민하지 않고 대부분 승락했다.
제복도 특이한 란제리도 입혔고, 손을 묶기도 눈을 가리기도 했고, 창문을 열거나 공공장소에서도 했다
끝내 허락하지 않은 건 애널이었다.
그렇게 사랑하다 나는 서울로 이직하게 됐다. 장거리도 괜찮다며 울고불고 하는 그 친구를 달랬지만
현실은 뻔한 드라마처럼 흘러갔다.
나에게서 이별을 느껴가던 아랑이는 더 지극정성이 됐다.
나를 놀래키려 불쑥 서울로 오기도 했고 내가 하자는 걸 하고 가자는 곳으로 갔다.
나는 아랑이가 좋았지만 나 자신은 싫었다.
괜히 오가면서 힘들게 하는 것 같고 이직한 곳에서 급하게 다시 이직하게 돼 많이 위축됐다.
그리고 그런 내 눈치를 보는 여자친구를 보게 되는 것도 싫었다.
서울로 온 아랑이는 축구경기를 보는 내 자지를 핥았다.
전반이 끝나자마자 콘돔을 끼고 아랑이의 애널을 뚫었다.
안된다고 아프다고 울어댔지만 나는 거칠게 짓눌러대며 박아댔다.
첫 아날은 생각보다 굉장했지만 이불이 더러워졌다.
그래도 괜찮다. 그때 진짜 더러운 건 나였었으니까.
기어이 아랑이는 내 사과를 듣고 어기적대며 기차를 탔고
한동안 나는 가학적인 성관계를 이어갔다.
그래도 괜찮다고 정을 떼진 않는 그녀에게 짜증이 날 정도였다.
그러나 얼마 뒤, 나의 바람대로 우리는 결국 헤어졌다.
시간은 기억보다 빠르게 흐른다. 그게 벌써 10년은 된 이야기다.
이번 추석에 본가로 내려갔고 추석 전날 시간이 남아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동안은 아랑이의 생활권을 의식적으로 피했지만
이제는 덤덤하기도 하고, 약속장소와 가까웠고, 약간은 좋았던 때의 우리가 생각도 나고..
자기합리화를 해대며 우리가 가던 카페의 2층 구석자리로 향했고
늘 보던 풍경처럼 아랑이가 있었다.
어제 헤어진 것처럼 나는 덤덤했다.
당연히 거기 있었을 걸 알았단 듯 태연히 맞은 편 테이블에 앉았다.
커피를 먹으며 빤히 바라보자 아랑이도 고개를 들었고, 그 친구는 사례가 들렀다.
덤덤한 건 나 혼자였던 것 같다.
휴지를 들고 아랑이 옆으로 가자 너 뭐냐고 화를 냈다.
들고 간 휴지로 커피가 아니라 눈물을 닦아줬다.
서로 근황을, 시간을, 연락처를 다시 나눴다.
카페에서 나와 술을 한잔했다.
아랑이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한다. 다행이라는 마음이 든 건 왤까.
10년동안 나는 이기적인 놈이었다.
그녀는 결혼을 하지 못한, 그리고 못할 이유가 2가지 있다.
제일 큰 이유는 여기에 자세히 말 못하지만, 하나는 나란다.
이별 후 너무 후폭풍이 세서 힘들었단다.
10년 전처럼 사과하는 나에게 지금은 괜찮다 웃어준다.
참으로 과분한 사람이다.
우리는 모텔로 향했다.
아랑이는 여전히 많은 것들이 컸다. 코도, 입술도, 가슴도, 엉덩이도.
그 여전한 크기를 내입과 손으로 확인했고 콘돔 없이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찡그린 얼굴과 신음소리가 예전과는 다르다.
금방 느낌이 왔는데 괜찮다는 말에 다리와 보지의 조임을 느끼며 안에 싸버렸다.
뒷정리를 하고 습관처럼 팔베게를 해줬다.
어렸을 때와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사는 이야기, 일 이야기, 회사 이야기..결혼이나 연애 이야기는 피하려 했다.
여기까지가 딱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었다.
생각에 빠져 천장을 보는데 '내가 서울로 갈까?'란 물음이 들렸고
내가 쳐다보자 웃으면서 '너 보러, 놀러 간다고'란다.
피식 웃으면서 그러자고 하니, 약간 작아진 목소리로 '아예 갈까?'고 다시 물어온다.
이번엔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천장만 올려다봤다.
몇초 후 내가 '그러던가'라고 하자 대답이 없다.
울까봐 옛날 이야기 웃겼던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깔깔대다 다시 눈이 마주쳤고, 너무 빨리 끝난 처음을 만회하려고 애썼다.
박아대다 클리를 너무 세게 문질렀는지 작게 아프다고 중얼대지만 말리진 않는다.
그 순간 다시 깨달았다.
아 얘 착했지..
더 아파하고, 더 신음을 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잠시 멈춰 온몸에 키스마크를 내고 팔을 벨트로 묶었다.
반항은 해도 말리진 않는다.
대실이 끝난 후 야경을 보러 갔다.
끌어안고 야경을 보며 키스를 한다. 사람들이 본다 놀라도 말리진 않는다.
주차장 차 사이에서 허리를 숙이라 하고 바지를 벗겼다.
누가 본다고 왜 이러냐고 해도 말리진 않는다. 결국 내가 하고싶은 대로 했다.
돌아오는 차에서 많이 놀랬냐 물으니 그렇단다. 싫었냐 물으니 많이 싫진 않단다.
주말에 서울 오면 더 심한것도 하자고 했다. 뭐라 대답했는진 구태여 적지 않겠다.
하던 대로 답했으니까.
어제는 전화로 나보고 많이 변했다고 했고, 구태여 부정하진 않았다.
곧 역으로 아랑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다.
이번 주말은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