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퇴하셨나요?'...레스터 우승 이끈 그 73살 감독, 로마 12위→6위로 '챔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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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은퇴하셨나요?'...레스터 우승 이끈 그 73살 감독, 로마 12위→6위로 '챔스 보인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AS로마를 살려냈다.
'TNT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의 이탈리아 세리에A 17경기 무패를 이끌었다. 그 중 12경기를 이겼다. 라니에리 감독 부임 당시 로마는 12위였는데 현재 6위까지 올랐다. 다시 한번 마법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로마는 위기였다. 지난 시즌 부임한 로마의 전설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확실한 투자를 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최악의 부진 속에서 로마는 조기 경질을 택했다. 데 로시 감독 후임은 이반 유리치 감독이었다. 유리치 감독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하위권으로 내려앉자 경질을 택했다.
로마의 선택은 라니에리 감독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축구계 대표 노장 감독이다. 선수 시절 AS로마, US 카탄차로, 칼초 카타니아 등을 거친 뒤, 1986년 US 팔레르모에서 은퇴했다.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비고르 라메치아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칼리아리 감독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라니에리 감독은 세리에C에 있던 팀을 세리에A까지 승격시키는 기적을 썼다.
이후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나폴리를 시작으로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로마, 인터밀란, AS모나코,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자취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피오렌티나, 모나코에서 팀을 승격시키며 승격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15년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역사의 시작이었다. 당시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꾸준하게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결국 동화같은 우승을 이뤄내며 레스터의 역사를 쓰게 됐다.
레스터를 떠나 낭트, 풀럼, 삼프도리아, 왓포드를 거친 뒤, 2023년 칼리아리 감독직에 부임하게 됐다. 칼리아리를 세리에A로 올리면서 또 승격을 해냈다. 칼리아리를 떠난 뒤 축구계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를 한 라니에리 감독을 로마가 데려온 것이다.


올 시즌까지 계약을 맺은 라니에리 감독은 팀을 다잡았다. 실리적인 운영 속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지지 않는 축구를 했는데 승리를 연이어 거두면서 로마를 살렸다. 로마는 승점 57점으로 6위에 올랐는데 4위 볼로냐와 승점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최악의 시즌을 걱정하던 로마는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바라본다.
라니에리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머물 예정이다. 로마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일각에선 적합한 감독이 없다면 1시즌은 라니에리 감독이 더 맡아도 된다고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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