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끝 패배' 그러나 단호한 OK 오기노 감독 "지면 진 것"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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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끝 패배' 그러나 단호한 OK 오기노 감독 "지면 진 것" [일문일답]
(MHN스포츠 안산, 박연준 기자)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지면 진 것이다"
OK저축은행은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5-27, 23-25, 27-25, 28-3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3연패 늪에 빠진 OK저축은행은 시즌 전적 4승 14패 승점 15점으로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감했다.
아쉽다. 1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수차례 듀스 승부를 이어갔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차지환이 24득점 공격성공률 54.76%, 신호진 13득점 공격성공률 52.17%로 붅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하 경기 후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진행한 일문일답.
- 아쉽게 졌는데.
지면 진 것이다. 아무리 경기 내용이 좋아도, 결과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 박태성, 크리스가 기회에 비해 증명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크리스는 초반에는 괜찮았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살릴 토스가 오지 않았다. 박태성은 젊고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은 게 당연하다. 레프트 토스가 짧게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 길게 주라고 요구했지만 멘탈 때문인지 실행이 잘 안되고 있다.
- 크리스의 공격 점유율이 낮다는 평가가 있는데.
크리스에게는 상황이 좋을 때 공을 올리라고 세터에게 지시했다. 하이볼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좋은 상황에서 크리스에게 공을 올려 상대를 힘들게 하자는 목적이었다. 점유율은 평균 이상이면 충분하다. 대신 차지환 등 다른 선수들이 공격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 차지환이 활약을 펼쳤는데.
서브 리시브는 나름대로 잘해줬다. 다만 1세트와 2세트에 비해 마지막 세트에서는 공격 미스가 눈에 띄었다.
- 다음 경기가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전(1월 7일)이다.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 서브가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상대도 이에 대비할 것이다. 그 대비를 예상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점유율이 오늘 경기에서는 조금 낮았지만 이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우리가 쉽게 실점한 부분들을 보완하면 더 많은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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