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대급 명승부 펼친 르브론 "크리스마스는 아직 NB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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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역대급 명승부 펼친 르브론 "크리스마스는 아직 NBA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이 NBA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LA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5-113으로 승리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미국 시간으로 25일 크리스마스에 열린 경기였다. NBA는 매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빅매치를 만든다. 이번 연도의 가장 큰 화두는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맞붙는 골든스테이트와 레이커스의 경기였다. 두 선수는 NBA를 대표하는 라이벌이자, 최고의 슈퍼스타다.
그런 경기답게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어느 쪽도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하는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3쿼터, 레이커스가 먼저 달아났다. 골든스테이트가 턴오버를 저지르는 틈을 타, 루이 하치무라와 오스틴 리브스가 3점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점수 차이는 경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어졌고,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나 싶었다.
위기의 순간, 커리가 등장했다. 커리는 곧바로 분위기를 바꾸는 연속 득점으로 레이커스의 흐름을 끊었고, 커리의 득점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추격에 나섰다.
그래도 레이커스의 승리가 매우 유력해 보였다.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레이커스가 109-10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데니스 슈로더가 3점슛을 성공했고, 이후 레이커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종료 25초를 남기고 커리의 레이업 슛으로 107-109로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골든스테이트는 반칙 작전으로 고의로 자유투를 헌납했다. 레이커스가 이를 모두 성공하며 111-107로 4점 차이가 됐다.
이때 커리의 쇼가 펼쳐졌다. 커리는 코너에서 공을 잡았고, 다급하게 3점슛을 시도했다. 이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111-110으로 1점 차이까지 좁혔다. 그 후 이번에도 반칙 작전으로 레이커스가 2점을 추가하며 113-110으로 3점 차이가 됐다. 작전 타임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선택은 커리였고, 이번에도 커리가 3점슛을 성공하며 113-11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가 유력해 보였으나, 종료 1초를 남기고 오스틴 리브스가 멋진 돌파 득점으로 115-113을 만들었고, 마지막 슛이 실패하며 레이커스가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커리는 38점 6어시스트, 제임스는 3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왜 두 슈퍼스타가 역대급 라이벌이자, NBA 역사에 남는 선수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최근 NBA는 미국 현지에서 시청률 하락이라는 중요한 이슈가 있다. 3점슛 일변도의 농구 스타일에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고,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시청률 감소로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는 그런 반응이 나올 수가 없다. 미국 현지에서도 최고의 크리스마스 경기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경기 후 SNS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나도 NFL(미식축구)를 사랑하지만, 크리스마스는 NBA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제임스의 인터뷰는 다분히 최근 NBA 시청률 하락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실제로 이날 열린 NBA 5경기는 피닉스 선즈와 덴버 너겟츠를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 점수 차이의 접전이었다. 덴버와 피닉스의 경기도 3쿼터까지는 팽팽했다.
반면 이날 열린 NFL 2경기는 모두 일방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경기는 29-10으로 끝났고,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휴스턴 텍산스의 경기는 31-2로 종료됐다.
결국 이번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알 수 있듯이 NBA의 인기 회복을 위해서는 박진감 있는 경기와 슈퍼스타들의 진검승부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NBA의 인기 회복을 위해서는 커리와 제임스를 이을 슈퍼스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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