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커스] 외국인 선수 30명에 500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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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커스] 외국인 선수 30명에 500억원 ‘역대 최대’
그래픽=박상훈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 KIA가 26일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 영입을 공식 완료했다. 이로써 10구단 모두 내년 뛸 외국인 선수 30명 구성을 마쳤다. 10구단이 차기 시즌 외인 선수 구성에 투자한 금액은 약 3420만달러(약 501억원). 리그 역사상 가장 많다.
최근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되고 야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각 구단이 순위 경쟁에 힘이 될 외인 선수 영입에 적극 뛰어든 결과다. KT가 430만달러, SSG와 LG가 각각 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3명에게 400만달러 이상을 쓴 경우는 통틀어 세 번밖에 없었는데, 내년은 3곳이나 된다.
내년 각 구단은 순위 경쟁을 뒤흔들 만한 현역 메이저리거 또는 이미 국내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외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집중했다. KIA가 영입한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7시즌을 뛰었고 2021~2023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쳤다. 투수 아담 올러 역시 올 시즌 메이저리그(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를 등판했다. 여기에 올 시즌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2연속 통합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래픽=박상훈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삼성은 검증된 구관(舊官)을 택했다. 올 시즌 11승 4패에 포스트 시즌에서도 활약한 투수 레예스와 재계약, 키움에서 풀려난 후라도로 원투펀치를 만들었다. 후라도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23번 기록해 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해 순조롭게 적응한 타자 르윈 디아즈도 붙잡았다.
LG는 지난 시즌 켈리 대체 선수로 영입해 활약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요리 치리노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리그 타점왕 오스틴과도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 KIA 아성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전엔 국내 선수들 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이 외인 선수 영입에 더 공을 들이는 경향이 컸다. 외인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입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못 낸 팀이 많았다. 2017시즌 외인 선수에게 480만달러를 쓴 한화는 정규 시즌 8위에 그쳤고, 2023시즌 460만달러를 쓴 삼성도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근래에는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지난 2015년 이후 11시즌간 외인 영입에 가장 적은 돈을 쓴 키움, 롯데, 한화는 우승을 하지 못한 반면 그 외 상위 7팀은 모두 최소 1번은 정규 시즌 우승 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외인 선수가 있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건 아니지만 뛰어난 외인 선수 없이 우승한 팀도 없다는 얘기다.
다음 시즌도 가을 야구를 두고 중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공산이 크다. 두산이 영입한 콜 어빈과 외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SSG가 영입한 미치 화이트, 한화가 영입한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은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이미 여러 구단에서 눈독을 들인 선수들이다.
KT는 이미 6시즌을 한국에서 보낸 쿠에바스(7승 12패), 지난 시즌 키움 에이스 역할을 한 헤이수스(13승 11패), 검증된 타자 로하스와 재계약했다. 롯데 역시 3시즌간 꾸준히 활약한 선발 반즈(9승 6패)를 다시 불렀고, 한화는 대체 선수로 들어와 인상적인 성과를 낸 와이스(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와 재계약했다.
NC는 올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와 결별하고 마이너리그 출신 라일리 톰슨, 메이저리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출신 로건 앨런을 데려왔다. 에릭 페디에 하트까지 리그 최고 외인 투수를 잇따라 배출한 NC ‘선구안’이 내년엔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거리다. 키움은 팀 내 유망주 투수 육성을 위해 전에 함께했던 거포 야시엘 푸이그와 삼성에서 잠시 뛰다 부상으로 교체된 타자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했다.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현재 상무에 있는 에이스 안우진과 향후 원투펀치를 이룰 후보로 꼽는 장기 투자용 선수다.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 KIA가 26일 외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3) 영입을 공식 완료했다. 이로써 10구단 모두 내년 뛸 외국인 선수 30명 구성을 마쳤다. 10구단이 차기 시즌 외인 선수 구성에 투자한 금액은 약 3420만달러(약 501억원). 리그 역사상 가장 많다.
최근 각 팀 전력이 평준화되고 야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각 구단이 순위 경쟁에 힘이 될 외인 선수 영입에 적극 뛰어든 결과다. KT가 430만달러, SSG와 LG가 각각 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3명에게 400만달러 이상을 쓴 경우는 통틀어 세 번밖에 없었는데, 내년은 3곳이나 된다.
내년 각 구단은 순위 경쟁을 뒤흔들 만한 현역 메이저리거 또는 이미 국내 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외인 선수를 영입하는 데 집중했다. KIA가 영입한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7시즌을 뛰었고 2021~2023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쳤다. 투수 아담 올러 역시 올 시즌 메이저리그(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를 등판했다. 여기에 올 시즌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2연속 통합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래픽=박상훈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삼성은 검증된 구관(舊官)을 택했다. 올 시즌 11승 4패에 포스트 시즌에서도 활약한 투수 레예스와 재계약, 키움에서 풀려난 후라도로 원투펀치를 만들었다. 후라도는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23번 기록해 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해 순조롭게 적응한 타자 르윈 디아즈도 붙잡았다.
LG는 지난 시즌 켈리 대체 선수로 영입해 활약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요리 치리노스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리그 타점왕 오스틴과도 재계약하며 다음 시즌 KIA 아성에 도전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전엔 국내 선수들 구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이 외인 선수 영입에 더 공을 들이는 경향이 컸다. 외인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입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못 낸 팀이 많았다. 2017시즌 외인 선수에게 480만달러를 쓴 한화는 정규 시즌 8위에 그쳤고, 2023시즌 460만달러를 쓴 삼성도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근래에는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투자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지난 2015년 이후 11시즌간 외인 영입에 가장 적은 돈을 쓴 키움, 롯데, 한화는 우승을 하지 못한 반면 그 외 상위 7팀은 모두 최소 1번은 정규 시즌 우승 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외인 선수가 있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건 아니지만 뛰어난 외인 선수 없이 우승한 팀도 없다는 얘기다.
다음 시즌도 가을 야구를 두고 중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공산이 크다. 두산이 영입한 콜 어빈과 외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SSG가 영입한 미치 화이트, 한화가 영입한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은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이미 여러 구단에서 눈독을 들인 선수들이다.
KT는 이미 6시즌을 한국에서 보낸 쿠에바스(7승 12패), 지난 시즌 키움 에이스 역할을 한 헤이수스(13승 11패), 검증된 타자 로하스와 재계약했다. 롯데 역시 3시즌간 꾸준히 활약한 선발 반즈(9승 6패)를 다시 불렀고, 한화는 대체 선수로 들어와 인상적인 성과를 낸 와이스(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와 재계약했다.
NC는 올 시즌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카일 하트와 결별하고 마이너리그 출신 라일리 톰슨, 메이저리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출신 로건 앨런을 데려왔다. 에릭 페디에 하트까지 리그 최고 외인 투수를 잇따라 배출한 NC ‘선구안’이 내년엔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거리다. 키움은 팀 내 유망주 투수 육성을 위해 전에 함께했던 거포 야시엘 푸이그와 삼성에서 잠시 뛰다 부상으로 교체된 타자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했다. 투수 케니 로젠버그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현재 상무에 있는 에이스 안우진과 향후 원투펀치를 이룰 후보로 꼽는 장기 투자용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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