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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도 모마도 부상이었지만...현대건설 대승 이끈 고예림 "부담 없다면 거짓말, 준비했던 대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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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도 모마도 부상이었지만...현대건설 대승 이끈 고예림 "부담 없다면 거짓말, 준비했던 대로만"





정지윤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이었지만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마저 무릎에 통증을 안고 있었으나 현대건설은 흔들림 없었다. 오래 기다렸다. 고예림이 돌아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흥국생명과 안방경기에서 3-0(25-12, 25-21, 25-16) 대승을 낚았다.

정지윤을 대신해 코트를 밟은 고예림이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양 팀 최다 13점을 몰아치며 거함 흥국생명을 궁지로 몰았다. 공격 점유율은 23.16%로 높지 않았지만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놓치지 않는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고예림의 공격 성공률은 50.00%였다.

경기가 끝난 뒤 고예림은 "오랜만에 재밌게 배구했다. 내 장점도 잘 나왔고, 텐션도 잘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싱긋 웃었다.

시즌 첫 선발에, 그것도 하필 상대가 선두 흥국생명. 거기다 정지윤은 없었고 모마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고예림을 바라보는 사령탑의 눈빛이 간절했다.

고예림은 "처음엔 살짝 긴장도 됐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 느껴졌다. 후회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이날 고예림은 1세트 팀이 14-12 앞서던 때 김다인의 토스를 퀵오픈 득점으로 연결해 직접 자신의 서브권을 가져왔다. 이후 시작된 고예림의 서브 타임은 세트가 종료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무려 10연속 서브를 작렬한 것.

고예림은 "중요한 점수에서 서브를 시작했다. 상대가 리시브 라인이 좋은 편인데도 점수가 점점 벌어지더라. 내 서브가 생각외로 잘 먹혀 당황스러우면서도 재밌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고예림은 이어 "연달아서 서브를 10번 이상 날린 건 세보진 않았지만 이번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고예림은 2022-23시즌이 끝난 뒤 수술대에 올라 양쪽 무릎 모두 칼을 댔다. 워낙 큰 수술이었던 만큼 100% 회복을 장담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 끝에 그는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 복귀에 성공했고, 이후로도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며 몸을 더욱 끌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교체로 나서며 천천히 때를 엿봤다.

그러던 중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회가 찾아왔고, 고예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수술을 하고 나서 재활 기간을 충분히 가졌다. 그간 몸도 충분히 잘 만들었다. 다만 출전 시간이 적었다 보니 리듬을 깨져 있었다"면서 "오늘은 리듬이 좋았다"며 완벽 복귀를 알렸다.

강성형 감독도 "(고)예림이가 무릎 수술을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보강을 하고 준비를 해왔다. 오늘 하는 걸 보니 예전에 했던 안정적인 모습이 다시 나타나는 것 같다. 다행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정지윤의 복귀 시점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예림이 남은 전반기를 모두 소화할 전망이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연습했던 대로, 준비했던 대로 하겠다"고 각오했다.

2013년 열린 V-리그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던 고예림도 어느덧 30세로 베테랑 반열에 들어섰다.

고예림은 "예전엔 신발끈만 묶어도 점프할 수 있었다. 지금은 예열 시간이 조금 걸린다"며 씨익 웃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고예림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그는 "FA 욕심은 내려놨다. 그런 걸 계속 생각하면 리듬이 안 맞는다. 그저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13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전력 누수 없이 또 한 번의 대장정에 나섰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과 멤버가 똑같다.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면서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2승4패, 승점 37이 됐다. 승점 40(14승2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1위 흥국생명과 승점 격차를 3으로 줄이며 선두 경쟁에 뜨겁게 불을 지폈다.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흥국생명까지 격파한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장충 원정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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