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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위권 팀과 할 때 더 못했다" 챔피언 꺾은 3위팀 젊은 에이스, 자신을 '더' 채찍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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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지한(가운데).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또 한 번 꺾은 우리카드의 젊은 에이스 김지한(25)이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라질 시즌을 예고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2(22-25, 25-20, 25-19, 21-25, 18-16)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승 6패(승점 21)로 삼성화재(5승 9패·승점 20)를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치며 9승 5패(승점 29)로 1위 현대캐피탈(승점 31·11승 2패)과 격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이날 김지한은 대단한 활약을 했다. 48.39%의 공격 성공률로 20점을 올렸는데 이 중 5점이 상대 주포 막심 자갈로프의 공격을 막고 올린 블로킹 득점이었다. 기존의 아웃사이드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새로운 아포짓 스파이커 두샨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와 좋은 호흡을 이루면서 63점을 합작해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도 "두 아웃사이드히터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첫 세트는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뒤로 갈수록 잘했다. 니콜리치도 중요할 때 해줬다"고 총평을 남겼다.

우리카드가 5-3으로 앞선 5세트, 긴 랠리 끝에 김지한이 득점에 성공한 뒤에는 꽉 안아주며 기쁨을 함께 나눴던 사령탑이다. 파에스 감독은 "김지한은 올해 우리 팀에서 아주 큰 역할을 맡고 있다. 그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힘든 순간에 큰 힘이 돼 준다. 지난 삼성화재전처럼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내는가 하면, 오늘(12일)처럼 리시브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김지한은 성장이 돋보이는 선수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받아들여 잘 실행하려고 노력한다. 주문한 것을 계속해서 시도하려는 그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 충분한 잠재 능력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도 보여줄 게 많은 선수"라고 호평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대표적인 부분이 수비였다. 김지한은 이날 블로킹뿐 아니라 리시브 효율 43.33%로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차츰 완성형 아웃사이드히터가 되고 있다.


우리카드 김지한.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지한은 "그 전에는 확실히 리시브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번 시즌도 아직 부족하지만, 확실하게 성장한 걸 느낀다. 오늘 경기서도 그렇게 느꼈다"고 미소 지었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양강 구도를 보인다. 3위 우리카드부터는 6위 KB손해보험까지 승점이 6점 차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위권 팀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우리카드는 양강 구도를 깨트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두 차례 꺾었고, 1위 현대캐피탈에도 셧아웃 승리와 패배에도 승점 1점을 챙기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전력에 2전 2패, 4위 삼성화재에 2승 1패로 승점 2점밖에 챙기지 못하는 등 봄 배구 경쟁팀들과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점은 보완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이에 김지한은 "우리끼리도 하는 이야기인데 우리 팀이 상위권 팀과 할 때는 잘하고 중·하위권 팀이랑 할 때는 못 하고 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이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 상대로) 긴장을 놓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남자부는 한 경기 한 경기, 승점 3점이냐 2점이냐에 따라 순위가 계속 바뀐다. 승점 1점이 중요한 시즌이다. 특히 우리 팀은 올해 5세트를 많이 가는데 앞으로는 승기를 잡았을 때 승점 3점을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전력에 상관없이) 모든 팀을 상대로 한 점 한 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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