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흥국생명 옐레나, 중국 리그 베이징 모터 여자배구단으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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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 정관장(전 KGC인삼공사) 및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보스니아)가 중국리그로 진출했다.
이탈리아 매체 '발리뉴스'는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중국에서 경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1997년 생으로 지난 3시즌 동안 한국에서 활약했던 보스니아 출신의 옐레나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베이징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11일 계약서에 서명한다"고 전해왔다.
중국 배구 슈퍼리그 소속 구단인 베이징자동차 여자배구단(베이징 BAIC)은 1부 리그 소속으로 18-19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현재 톈진 보하이 은행, 선전 여자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장쑤 제니스 스틸, 푸젠 시멍바오, 베이징 BAIC, 산둥 르자오 철강, 랴오닝 화쥔, 쓰촨대, 광둥 에버그란대, 허난 정저우, 저장 자산 시탕, 윈난, 허베이 여자배구팀 등 총 14개 클럽으로 구성되어있다. 페퍼저축은행에서 뛰고 있는 장위가 베이징 BAIC 출신이다. 또한 김연경이 17-18시즌과 21-22시즌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에서 뛴 바 있다.
23-24시즌 흥국생명 선수단이 경기하고 있다
23-24시즌 흥국생명 옐레나가 경기하고 있다
'발리뉴스'는 "현재 순위 4위인 베이징은 기복이 심한 시즌 초반을 극복하고 상하이, 톈진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기력 가속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리그로부터도 제안을 받은 바 있는 옐레나는 이미 다른 두 명의 외인 선수인 에디나 베직과 옐라나 불린의 기대도가 있는 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레나는 지난 21-22시즌 정관장(전 인삼공사)에 트라이아웃 3순위로 지목받아 한국 리그에 데뷔했다. 정관장에서는 한 시즌만을 활약했는데 당시 총 누적득점 672점(전체 4위)에 공격 평균성공률 39.44%(5위), 퀵오픈 성공률 45.71%(5위) 등으로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 정관장(당시 KGC인삼공사)에서 뛰던 시절 옐레나와 염혜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옐레나의 득점을 칭찬하고 있다
이후 트라이아웃에 재지원, 흥국생명의 선택을 받으며 V-리그에서의 경력을 이어나가게 됐다. 김연경과 함께 쌍포를 구축하며 흥국에서의 첫 시즌을 수월하게 보냈다. 22-23시즌 당시 성적은 정규리그 기준 총 36경기 출전에 누적 821득점, 공격 평균성공률 42.79% 등으로 정관장 시절보다 수치를 조금씩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23-24시즌 재계약을 맺고난 후 부진한 모습이 부각됐다. 점차 공격 성공률과 득점에 기여하는 모습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용병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위에서 득점 해결이 나지 않아 김연경이 후위로 향했을 때 상대에게 연속 실점하는 문제 등이 불거졌다. 흥국생명을 이끄는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의 워크에식을 지적하며 "경기력이 좋지 않아도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태도가 보이지 않았다"며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흥국생명은 옐레나를 방출하고 새로운 대체 외인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레전드 랜디 존슨의 딸인 윌로우 존슨으로 교체했다. 윌로우는 23-24시즌을 마친 후 트라이아웃에 재지원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현재는 미국 프로 PVF리그에서 뛰고있다.
사진= KOVO, BAIC 바이두,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