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에드가 포함 주축 아낀 대구, ‘무고사 골키퍼 데뷔’ 인천에 1-3 패배…2부 2위 아산과 승강 PO[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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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가운데)가 24일 대구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제르소(가운데)가 24일 대구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천은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미 강등을 확정한 인천(승점 39)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마무리하게 됐다. 반대로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2무3패로, 1승을 거두지 못하고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하게 됐다.대구는 부상으로 이탈한 세징야와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했다. 보호 차원인 동시에 승강 PO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대구는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승강 PO 1,2차전을 치른다.
반대로 강등이 확정된 인천은 무고사만 벤치에서 대기하고 사실상의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그런 만큼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오른쪽 측면에 박승호와 제로톱으로 나선 제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인천은 전반 15분 만에 5개의 슛, 2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27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박승호의 오른발 슛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도 제르소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대구 수비 뒷공간을 허문 뒤 시도한 왼발 슛을 오승훈이 쳐냈다. 결국 인천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다. 대구 수비수 이원우의 백패스가 짧았다. 박진영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박승호가 잡아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팔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고 제로스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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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준, 김진혁, 박세진을 동시에 투입했다. 핵심 수비수 카이오를 제외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인천은 후반 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냈다. 이어 올린 크로스를 제르소가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8분 김영준을 빼고 정재상을 넣어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대구도 선수 교체 후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후반 15분에는 이용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이 인천 골키퍼 이범수의 정면으로 향했다. 대구는 후반 17분 정재상의 오른발 슛이 인천 골키퍼 이범수를 맞고 나온 것을 고재현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제르소(왼쪽에서 첫 번째)가 24일 대구전에서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천은 후반 21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무고사 카드까지 꺼냈다. 인천은 후반 40분 골키퍼 이범수가 충돌 후 왼쪽 팔을 붙잡고 쓰러졌다.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소진한 인천은 무고사에게 골키퍼를 맡겼다. 무고사는 후반 추가시간 박세진의 슛을 발로 막아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재현의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종료 직전 지언학에게 추가 실점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