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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나를 발견 중" 삼성이 탐냈던 경북고 호타준족, 아쿠냐 주니어 향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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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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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나를 발견 중" 삼성이 탐냈던 경북고 호타준족, 아쿠냐 주니어 향한 첫 걸음


지난달 말 CAMP2에서 느낀 소감을 이야기 하는 박한결. 호타준족의 기대주인 그는 롤모델 아쿠냐 주니어를 향한 프로 첫 걸음을 힘차게 시작한다. 창원=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경북고 외야수 박한결(18)은 2023년 NC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 야심작이었다.

전체 4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1라운드에서 경남고 우완 파이어볼러 신영우 지명은 예상 가능했던 선택.

문제는 2라운드 픽이었다.

시침을 뚝 떼고 있던 NC가 느닷 없이 박한결을 깜짝 지명했다. "2라운드 내 외야수 픽은 없을 것"이란 각 구단 스카우트 팀의 예상을 깬 기습 지명이었다.

전체 14순위, 외야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오른손 거포 외야수가 필요하던 연고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뽑을 거란 예상을 깬 얼리 픽이기도 했다. NC 측은 "2라운드 뒷 순번에서 박한결을 뽑는 팀이 있을 것 같아 보안을 유지했다"며 "오장한과 함께 NC 미래의 홈런포를 책임질 타자"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NC 미래의 슬러거는 오영수와 오장한이다. 두 선수 모두 좌타자다. 귀하디 귀한 오른손 거포 부재를 해결해줄 적임자가 바로 박한결이다.
박한결. 사진제공=NC 다이노스박한결이 닮고 싶은 롤모델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AP연합
출발부터 산뜻하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11월 CAMP1(마무리캠프)에 참가했던 박한결은 11월 2일 청백전에서 2회초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NC 강인권 감독도 "타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거포 외야수로의 성장의 첫 걸음. 모든 것이 생소하다. 캠프 막판 만난 박한결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몰랐던 저를 발견하는 중"이라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마 때 안 하던 걸 배우고 있습니다. 치고 뛰고 이런 것만이 아니고 공격과 수비 모두 기본기 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 신기하고 잘 맞는 것 같아서 재미가 있어요.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루틴을 만들기 위해 하루 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배들 틈 바구니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표정이 밝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제 스윙을 할 선수라는 느낌을 주는 새내기.

"제 장점이요? 타구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프로와서 실제 재 보니까 배트스피드가 빠른 걸로 나오더라고요. 매일 이런 분석 자료가 나오니 신기합니다."

프로 무대의 높은 벽도 실감했다. 당연히 받아들이고 거쳐야 할 단계다.

"프로는 공이 좋고 제일 부족한게 경험이니까요. 몸 관리 잘해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사실 고등학교 때는 단순하게 쳤거든요. 이제는 생각을 많이 해야할 것 같아요. 타석에서 생각을 안하고 치는 게 좋긴한데 그래도 제가 느껴야 아는 거니까. 일단 부딪혀 보고 느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한결의 최대 매력은 파워와 스피드를 동시에 갖춘 타자라는 점이다.

1m82, 93㎏의 탄탄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팅 파워 뿐 아니라 단독 도루가 가능할 만큼 주력도 빠르다. 올해 중심타자로 활약하면서도 무려 1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공-수-주에 걸쳐 팀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재목.

"고교 2학년 때까지 1번을 쳤어요. 고3 때부터 몸이 불면서 힘이 생기더라고요. 배트스피드가 늘었고요. 힘이 없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때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몸무게도 88㎏에서 93㎏으로 훌쩍 늘었다. 커지고 단단해졌다. 올시즌 4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장타율이 무려 0.596에 달한다.

박한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롤 모델도 호타준족의 대명사 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다.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천부적 재능의 소유자. 단단한 체격도, 거침 없는 스윙도, 빠른 발도 많이 닮은 꼴이다.

"메이저리그 중계 끊어서 계속 봤거든요. 진짜 그 선수 처럼 되고 싶어요." 아쿠냐 주니어에 대한 로망. 진심이 느껴진다.

몰랐던 자신을 발견해가고 있는 미래의 거포. 포커스 하나는 확실하다. 바로 장점 극대화다.

"전 제가 빠른 줄 알고 프로에 왔는데 빠른 선수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프로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저만의 색깔을 찾으려고요. 못하는 걸 보완하기 보다 잘하는 거를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여러가지 다 잘 하려기 보다 처음부터 제 장점을 찾아 극대화 해보려고 합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함께 NC에 지명된 동기생 투수 정주영, 외야수 배상호와 함께 경북고 출신 트리오. 야구 명문고교의 첫 NC 진출인 만큼 책임감도 크다.

"NC 다이노스 경북고 출신은 저희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삼성이 탐 내던 경북 지역 연고 출신 귀한 우타 슬러거. 발까지 빠른 미래의 중심 타자가 공룡 유니폼을 입었다. 어디까지 성장할 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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