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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80경기' 미친 강행군 시작된다…사생활 사라진 축구계, "선수 의견보다 돈이 중요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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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80경기' 미친 강행군 시작된다…사생활 사라진 축구계, "선수 의견보다 돈이 중요한 것 같아"



- 더 브라위너, 휴식시간 없는 강행군에 비판 목소리 높여
- 2025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 가정 시 1년에 80경기 치를 수도
- "선수들 목소리보다 돈이 더 큰 목소리 내는 것 같아" 호소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가 선수 컨디션을 신경 쓰지 않는 요즘 축구계 현실에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축구계를 둘러싼 가장 주된 이슈는 선수들에게 휴식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 혹독한 일정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의 경우 네이션스리그를 신설해 A매치 경기를 늘리는가 하면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모두 리그 페이즈 방식으로 변경해 조별리그 단계에서만 8경기를 치르게끔 만들었다. 이마저도 토너먼트 직행에 실패하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게 현실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년부터 4년에 한 번 새로운 시스템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개최된다. 카라바오 컵이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했을 때 1년에 최대 80경기를 하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보편적인 프리시즌 기간에 클럽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리그 개막까지 남는 시간은 대략 2~3주에 불과하다.

지도자, 선수 가리지 않고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달라진 것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몸 상태가 악화되거나 혹은 체력적 문제로 부상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48시간 이내 두 경기 이상 진행을 금지하는 FIFA의 규정 또한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돈에 눈먼듯한 FIFA, UEFA 등 기관의 행태에 결국 더 브라위너가 입을 열었다. 매사 신중한 더 브라위너가 문제점을 짚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그는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트리뷰나'와 인터뷰를 통해 "진짜 문제는 2025 클럽 월드컵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다고 가정하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주어지는 시간은 3주에 불과하다. 우리는 3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또 다른 80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는 괜찮을 수 있지만 내년에는 모르겠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 브라위너는 "문제는 FIFA와 UEFA가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려를 제기해도 듣지 않는다"며 "선수들의 목소리보다 돈이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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