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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뱀직구 쾅! 10G 연속 무실점 '미스터 제로' 김서현, 괴물 독수리로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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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뱀직구 쾅! 10G 연속 무실점 '미스터 제로' 김서현, 괴물 독수리로 진화하다



-한화 김서현, 6일 삼성전 1이닝 무실점 '시즌 3호 홀드'
-후반기 11G ERA 0.82 철벽투...최근 10G 연속 무실점 행진
-전반기 구속 하락+제구 불안 딛고 후반기 필승조 도약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전체 1순위 잠재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이다.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김서현(20)이 후반기 연일 철벽투를 펼치며 불펜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서현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6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4이닝(4실점 3자책) 만에 물러났지만 6명의 불펜이 남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8-5로 이겼다.

6-4로 한화가 앞선 6회 말 김서현은 박상원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상대로 김서현은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38km/h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 아웃을 잡았다.

다음 타자 이성규와 승부는 압권이었다. 한 방이 있는 타자를 상대로 김서현은 2구 연속 153km/h 패스트볼을 꽂아넣어 순식간에 0-2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서 약간 몸쪽으로 쏠린 공이었지만 위력적인 구위에 이성규의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3구째 슬라이더가 파울이 된 후 김서현은 4구째 141km/h 바깥쪽에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닝의 마지막 타자 김현준을 상대로 김서현은 152km/h, 153km/h 강속구를 2구 연속 던져 2루수 땅볼로 가볍게 6회 말을 정리했다. 15구 가운데 12구를 스트라이크(80%)로 꽂아넣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구속은 무려 156km/h에 달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은 1군 데뷔전부터 최고 158km/h(트랙맨 기준 160km/h) 강속구를 뿌려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불안정한 제구력에 발목이 잡히며 데뷔전 임팩으를 이어가지 못했다. 22⅓이닝 동안 26탈삼진을 기록(9이닝당 10.48개)할 정도로 구위는 뛰어났으나 사사구가 30개(23볼넷 7사구)에 달했다. 결국 김서현은 데뷔 첫 시즌을 20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했다.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김서현은 벌크업을 통해 체격을 키우고 제구 문제 해결을 위해 투구폼 수정에 나서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허나 제구는 잡히지 않았고 오히려 강점이었던 구속만 140km/h대로 줄어드는 등 역효과가 나타났다. 전반기 7경기서 평균자책점(2.25)과 피안타율(0.185)은 나쁘지 않았으나 8이닝 4탈삼진 12사사구(10볼넷 2사구)로 영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김서현은 환골탈태했다. 11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0.8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한화의 필승조로 거듭났다. 패전을 기록했던 7월 11일 키움 히어로즈전(⅓이닝 1실점) 이후 10경기 동안 실점이 아예 없다.

9이닝당 볼넷 5.06개(10⅔이닝 6볼넷)로 종종 제구가 흔들릴 때도 있지만 한 번에 무너지는 모습이 사라졌다. 9이닝당 탈삼진(10.13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시즌 초반 140km/h 중반에 머물렀던 패스트볼 구속도 후반기에는 거의 매 경기 평균 150km/h을 상회하고 있다. 위력적인 뱀직구에 슬라이더까지 한층 날카로워지면서 난공불락의 철벽 불펜으로 진화하고 있다.



김서현은 후반기 반등의 비결로 자신감 회복을 꼽았다. 그는 "선배들과 코치님, 감독님이 (제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많이 도와주신다. 덕분에 이런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안 좋은 경기가 나와도 항상 응원해주신다. (패전을 기록했던) 키움전 때도 그랬지만 (양상문) 투수코치님이 '절대 고개 숙이지 마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때 7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던 한화는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승패 마진을 -8(46승 2무 54패 승률 0.460)까지 줄였다. 8경기까지 벌어졌던 5위 SSG 랜더스(52승 1무 52패 승률 0.500)와 격차도 어느덧 4경기까지 줄었다. 한화의 극적인 반등에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3.62)에 빛나는 불펜진이 활약이 컸고, 그 중심에는 '괴물 독수리'로 진화하고 있는 김서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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