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새 ‘왕좌’ 등극…알카라스, 츠베레프 꺾고 첫 우승+메이저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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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새 ‘왕좌’ 등극…알카라스, 츠베레프 꺾고 첫 우승+메이저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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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새로운 프랑스오픈 ‘왕좌’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세트 스코어 3-2(6-3 2-6 5-7 6-1 6-2)로 꺾었다.
이른바 ‘빅 3’가 없는 프랑스오픈 우승자가 탄생한 건 2015년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98위·스위스)이후 9년 만이다. 이후 18차례 대회에 우승컵을 ‘빅 3’가 나눠 가졌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은퇴했고 라파엘 나달(275위·스페인)은 거듭된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1회전에서 탈락했다.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무릎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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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에서도 지난해 준결승에 올랐던 그는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반대로 츠베레프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그는 2020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알카라스와 츠베레프는 1세트 상대의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나란히 브레이크 해내며 출발했다. 알카라스는 탄탄한 수비와 바탕으로 츠베레프를 괴롭혔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재차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저지하며 리드를 잡았다. 결국 알카라스가 43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알카라스는 첫 번째 서브 득점률이 77%로 츠베레프(48%)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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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정반대 흐름이 이어졌다. 츠베레프가 서브 게임을 차곡차곡 챙겼고, 한 차례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막아내 기세를 올렸다. 2세트는 그대로 츠베레프의 완승으로 끝났다. 둘은 3세트에서 엎치락 뒤치락했다. 알카라스가 앞서 나가고 츠베레프가 쫓는 형국이 이어졌다. 츠베레프가 게임 스코어 5-5에서 내리 2게임을 따냈다.
알카라스는 4세트 게임 스코어 4-1로 리드한 상황에서 메디컬 타음을 요청했다. 그렇게 알카라스는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카라스는 5세트 들어 과감한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특히 게임 스코어 4-2로 앞선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에서 완벽한 네트 플레이를 펼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알카라스가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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