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격 최하위+6연패' 한화, 왜 타격코치 바꿨나…"타격을 위한 타격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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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격 최하위+6연패' 한화, 왜 타격코치 바꿨나…"타격을 위한 타격만 한다고"
▲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강동우 1군 타격코치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전체적으로 조금 타선이 침체되어 있어서."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타격코치를 교체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타격코치에 강동우 퓨처스 타격코치를 등록하고, 기존 1군 타격코치였던 정현석 코치가 퓨처스 타격코치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강동우 코치는 지난 시즌 중반 한화 잔류군 코치로 합류했고, 올 시즌 퓨처스팀에서 타격코치직을 수행해 오고 있었다.
한화는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타격 파트 교체를 선택했다. 한화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면서 11승17패 승률 0.393에 머물러 8위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팀 타율 0.24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홈런(20개) 9위, 득점(132득점) 9위, OPS(0.718) 9위 등 대부분 타격 지표가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주축 타자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타율 0.321를 기록하고 있으나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고, 노시환(0.241) 안치홍(0.240) 채은성(0.220) 등 중심 타자들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분위기도 그렇고, 지금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체돼 있다. 물론 같은 팀이지만, 지금 여기 1군에 있는 사람만 내부라고 했을 때 외부에서 봤을 때는 어떤 것들이 답답하고 문제가 되는지 그런 어드바이스도 좀 받고 싶었다. 선수들도 새로운 타격코치와 함께하면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고, 팁을 조금 받으면 더 낫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한화 이글스 정현석 타격코치는 퓨처스팀으로 향한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타선에서 타격감이 가장 뜨거운 요나단 페라자는 3번타순으로 이동한다. ⓒ곽혜미 기자
강동우 코치는 선수들이 타격을 위한 타격만 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최 감독은 "강동우 코치가 밖에서 봤을 때는 어땠는지 물으니 타자들이 야구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그런 타격을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봤을 때는 그냥 타격을 위한 타격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번부터 9번까지 타순에 맞는 또 상황에 맞는 그런 타격을 조금 하라고 주문을 하고 싶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 또 타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콘택트 능력이 있고 빠른 선수를 앞에다 두고 페라자부터는 중심에 두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오늘(27일)은 최인호가 그대로 1번으로 가고 황영묵을 2번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황영묵(유격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안치홍(1루수)-임종찬(중견수)-이재원(포수)-정은원(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다.
신인 좌완 황준서는 2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최 감독은 일종의 성장통으로 봤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줄 계획은 현재 없다. 다만 제구가 급격히 흔들린 문제는 보완할 점으로 꼽았다.
최 감독은 "다른 경기와 비교해서 크게 벗어나는 공들이 있었다. 볼 하나 이렇게 아슬아슬한 볼들이 생기면서 본인도 자기 계획대로 안 풀리는 경기였던 것 같다. (황)준서한테는 일단 지나간 경기는 잊으라고 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달라고 했다. 계속 잘 던질 수는 없지 않나. 지금까지 계속 잘 던졌다. 어제 경기 같은 경우는 팀 상황이 그럴 때 나와서 그렇지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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