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50→4.91’ 벌써 피홈런만 4개, 이러면 곤란한데…151km 삼성 1선발 외인, 홈런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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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50→4.91’ 벌써 피홈런만 4개, 이러면 곤란한데…151km 삼성 1선발 외인, 홈런에 운다
1선발이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주말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이 KBO 첫 시즌인 코너. 삼성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코너는 평균 구속 150km/h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선수. 스트라이크 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이 강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1996년생 만 28세의 미국 출신인 코너는 키 188cm-몸무게 86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 2017년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소속으로 27경기 87.1이닝 1승 7패 평균자책 7.5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65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3승 7패 평균자책 4.13, WHIP 1.24를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최지훈에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란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후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박성한에게 볼넷, 최정과 하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하재훈 타석에서 상대의 주루 플레이 미스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했다. 하지만 한유섬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맞으며 1회에만 4실점을 했다. 이후 강진성과 고명준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에도 위기는 있었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줬다.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다행히 박성한과 최정을 모두 뜬공으로 연결하며 위기를 넘어갔다.
그러나 3회 또 홈런에 울었다. 4번타자 하재훈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출발한 것. 이어 한유섬에게 볼넷, 강진성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고명준을 병살타,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연결했다.
4회 기다리던 삼자범퇴 이닝이 나왔다.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첫 삼진. 이어 최지훈과 박성한도 뜬공 처리했다. 5회에도 최정을 우익수 직선타로 돌리고, 하재훈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한유섬과 강진성을 모두 범타로 연결했다.
코너는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 9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 이날 8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1개, 커터 23개, 체인지업-슬라이더 각 9개.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그러나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벌써 맞은 홈런만 4개다. 이날 5실점 모두 홈런으로 인한 실점이다. 평균자책점도 1.50에서 4.91까지 치솟았다.
삼성은 7회 김영웅과 구자욱의 홈런이 나왔지만 1회부터 흔들린 코너의 제구 난조 속에 4-6으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코너도 시즌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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