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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푹 쉬었는데 454억 계약 따냈다…FA 148홈런 거포의 불운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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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벳프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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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푹 쉬었는데 454억 계약 따냈다…FA 148홈런 거포의 불운과 기적


▲ 리스 호스킨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1년 동안 1경기도 뛰지 않았는데 거액의 계약을 따냈다.

'FA 거포' 리스 호스킨스(31)가 마침내 행선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FA 1루수 리스 호스킨스가 2년 3400만 달러(약 45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면서 "아직 밀워키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한 것은 아니며 인센티브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밀워키와 호스킨스가 합의한 계약 내용에는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됐다.

호스킨스는 줄곧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만 뛰었던 선수다.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던 호스킨스는 2017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그해 50경기에 나와 타율 .259, 출루율 .396, 장타율 .618에 18홈런 48타점 2도루를 남기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뛸 수 있었다. 호스킨스는 2018년 153경기에 나와 타율 .246, 출루율 .354, 장타율 .496에 34홈런 96타점 5도루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에 30홈런 시즌을 치르는 괴력을 선보였다. 2019년에는 160경기에 나와 타율 .226, 출루율 .364, 장타율 .454에 29홈런 85타점 2도루를 기록한 호스킨스는 내셔널리그 최다인 116볼넷을 고르기도 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41경기에서 타율 .245, 출루율 .384, 장타율 .503에 10홈런 26타점 1도루를 기록,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던 호스킨스는 2021년 107경기에서 타율 .247, 출루율 .334, 장타율 .530에 27홈런 71타점 3도루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156경기에 나와 타율 .246, 출루율 .332, 장타율 .462에 30홈런 79타점 2도루를 남기면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30홈런을 채우는 기쁨을 맛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67경기 타율 .242, 출루율 .353, 장타율 .492에 148홈런 405타점 15도루.

호스킨스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역시 2022년 포스트시즌이라 할 수 있다. 그의 2022년 포스트시즌 타율은 .159에 불과했으나 홈런 6방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이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런 4방을 폭발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도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호스킨스가 이끄는 필라델피아의 강력한 한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때문에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 리스 호스킨스
▲ 리스 호스킨스


비록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나 호스킨스가 없었다면 월드시리즈 진출 조차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호스킨스는 2022년 정규시즌에서 홈런 30개,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6개를 터뜨린 기세를 2023년에도 이어가려 했으나 시범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는 바람에 날개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지난 해 3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한 호스킨스는 2회초 수비 도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필라델피아가 지난 해 4월 10일 홈 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 반지 수여식을 개최하자 호스킨스는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에 입장,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당시 호스킨스는 "내 마음 속으로는 10월 복귀로 정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그는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다.

호스킨스는 지난 시즌에 1경기도 뛰지 않았지만 FA 자격을 얻었고 밀워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새 출발의 길을 열었다. 물론 그가 지난 한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지만 그는 여전히 상당한 파워를 가진 거포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 포인트가 존재한다. 또한 그가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라는 점도 몸값 상승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사실 호스킨스처럼 1년을 통째로 쉬고도 거액의 계약을 맺은 사례는 또 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의 계약 사례다. 콘포토는 부상으로 2022년을 통째로 쉬고도 샌프란시스코와 2년 36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해 부상에서 복귀한 콘포토는 125경기에 나와 타율 .239, 출루율 .334, 장타율 .384에 15홈런 58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밀워키는 공격에서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던 팀이기에 괜찮은 선택"이라면서 "밀워키가 타자 친화적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지난 해 팀 득점 17위에 그쳤다. 특히 1루가 문제였다. 밀워키는 지난 해 1루수들이 타율 .231, 출루율 .292, 장타율 .389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라고 밀워키가 호스킨스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MLBTR'은 호스킨스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하면 옵트아웃을 실행해 다시 FA 시장을 노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매체는 "호스킨스가 부상 이전의 모습을 회복한다면 FA 시장에 나갈 것이다"라면서 "피트 알론소, 폴 골드슈미트, 크리스티안 워커 등 다음 겨울 FA 시장에 나올 1루수들이 여러 명 있다.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다음 FA 시장에서 1루수 시장이 불타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과연 호스킨스가 지난 시즌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선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일 것이다. 호스킨스가 다시 한번 30홈런 거포의 위용을 보여준다면 다음 FA 시장을 강타할 수 있는 거포로 주목받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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