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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억→9명 보강' 달라진 삼성, "이젠 감독님의 시간이다"... '1+1년 3억에 FA 강한울 영입' 스토브리그 조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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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억→9명 보강' 달라진 삼성, "이젠 감독님의 시간이다"... '1+1년 3억에 FA 강한울 영입' 스토브리그 조기 철수


강한울이 17일 삼성과 FA 계약을 맺고 주먹을 쥔 포즈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강한울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출국 2주 가량을 앞두고 일찌감치 영입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외부 자유계약선수(FA) 2명과 내부 FA 2명과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날 마지막 '집토끼'였던 강한울(33)과도 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 구단은 17일 "FA 강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조건은 계약기간 1+1년,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 등 최대 3억원이다.

계약을 마친 강한울은 구단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와 계속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느덧 중고참이 된 만큼 후배들과 잘 소통하며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열 단장은 "내야 올라운드 플레이어와 좌타 대타로서 가치를 가진 강한울과 계약으로 팀의 뎁스가 한층 단단해졌고 무엇보다 작년 출전 경기 수가 많았던 이재현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무려 5명(외부 김재윤·임창민, 내부 오승환·김대우·강한울)의 FA와 계약했다. 더불어 2차 드래프트에서도 1명(우규민·KT)을 내주고 3명(최성훈·양현·전병우)을 데려왔고 방출 자원 투수(이민호)까지 보강했다. 샐러리캡을 가득 채우며 사실상 이적시장에서 한 발 먼저 물러나게 됐다.
KIA 시절 강한울.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강한울은 사당초-중앙중-안상공고-원광대를 거쳐 2014년 KIA 타이거즈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많은 기대를 안고 지명을 받고 입단해 첫 시즌부터 93경기에 나서 타율 0.26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2015년 다소 주춤했던 그는 2016년 커리어 최다인 104경기에 나서 타율 0.272로 반등했다.

이제 제대로 자리를 잡나 했던 1라운드 출신 기대주에게 시즌 후 큰 변화가 일었다. KIA가 삼성에서 풀린 거포 최형우를 영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보상선수로 강한울이 보상선수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20인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것이다.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한 삼성은 2016년 내야에 부상자도 많았고 뎁스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었고 강한울은 딱 맞는 자원이었다. 대성공으로 보였다. 2017년 이적 첫해 135경기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고 규정타석까지 채웠다. 타율은 0.303 125안타 58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꾸준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듬해 83경기에서 타율 0.259를 기록했고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시간은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2019년 무려 타율 0.395에 홈런 없이도 OPS(출루율+장타율) 0.955를 기록했다. 이듬해 9월 전역한 강한울은 시즌 막판 적은 기회에도 다시 타율 0.305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을 기대케 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됐다. 2021년 타율 0.260으로 아쉬움을 남기더니 2022년엔 94경기에서 타율 0.323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OPS는 0.773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 수준이었다.

강한울의 수비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주루 플레이하는 강한울. /사진=삼성 라이온즈
작년 시즌을 앞두고부터 시선이 집중됐다. 내야 전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에 2022년과 같은 성적을 써낸다면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악명 높았던 '지옥훈련'을 소화했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더니 시범경기에선 약점으로 꼽힌 파워 향상까지 보이며 타율 0.333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만난 강한울은 "FA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잘해야 따라오는 것이다. 팀이 성적을 잘 낼 수 있게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나 4월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087(23타수 2안타)에 그치며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 달 가까이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고 5월 초에서야 다시 콜업됐다. 1군 복귀 후 며 3차례나 멀티히트를 때려냈던 강한울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너무 못하고 있다. 안타는 나와도 감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 타이밍이 너무 안 맞는다"고 답답해했다.

시즌 초 팀은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강한울은 "무조건 잘해야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던 강한울은 7월 타율 0.340(47타수 16안타)로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결국 시즌을 타율 0.217 OPS 0.551로 마쳤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잘해야 했던 시즌이었으나 2년차였던 2015년 이후 손꼽을 만큼 최악의 1년을 보냈다.

KBO리그 통산 8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574안타, 158타점을 기록한 강한울은 지난해 아쉬운 성적에도 FA 재수가 아닌 시장의 평가를 받길 원했다. 기대와 달리 협상은 길어졌다. 하루 전인 16일 오승환과 계약을 마친 이종열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처음부터 잔류하겠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며 샐러리캡 등과 관련해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는데 강한울은 이와는 경우가 달랐다. 구단과 강한울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차이가 컸다.

이 단장은 강한울의 계약과 관련해 "잘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계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이날 바로 강한울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새로 부임한 이종열 삼성 단장. /사진=삼성 라이온즈이종열 단장(오른쪽)이 FA 개장 초반 김재윤과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번 스토브리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던 삼성이다. 2014년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 왕조는 2015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끝으로 내리막길을 탔다. 어느 팀보다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던 삼성은 운영 주체를 제일기획으로 이관하며 '자생'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과거처럼 외부 FA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는데 시즌을 거듭하며 내부 육성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1년 시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아쉽게 정규리그 2위, 가을야구에서 최종 3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2016년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가을야구 경험은 이 때가 유일했다. 2022년 7위로 추락한 삼성은 지난해 한 계단 더 내려섰다.

단장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이종열 단장을 선임했고 그는 효율적 운영의 대가인 테오 엡스타인식의 운영을 모토로 삼았다.

'단장의 시간'으로 불리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됐고 이종열 단장은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FA로 시장에 나온 불펜 최대어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계약금 20억·연봉 합계 28억·인센티브 합계 10억원)에 영입했다. 오승환과 보직 중복 우려에 대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주 선의의, 기분 좋은 경쟁이 될 수 있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훨씬 좋다"며 "감독님과 얘기 많이 했었고 충분히 다 조율 가능한 부분이다.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자신감도 나타냈다.

이어 "삼성이 선수층이 얇은 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걸 더 키우는 쪽에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면서도 "의미 없는 선수를 영입하진 않을 것이다. 원하는 선수가 있더라도 정말 터무니없이 오버페이에서 할 수는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금액)만큼 돼야 진행이 가능한 것"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암시했다.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 /사진=삼성 라이온즈내부 FA로 잔류한 투수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말 그대로였다. 불펜이 가장 문제라고 판단한 이 단장은 김재윤과 시장이 열리자마자 만났고 빠르게 계약을 이끌어냈지만 이후엔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사이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좌투수 최성훈을 영입했고 우규민(KT 위즈)을 묶지 않아 이탈을 예견했고 같은 언더핸드 투수 양현까지 데려왔다. 전병우까지 3명을 채우며 총 양도금 9억원을 쓰고 우규민을 보내며 4억원을 돌려받아 5억원에 2명을 추가 영입한 드래프트 결과물을 냈다.

잠잠했던 삼성은 해를 넘겼고 연초 백전노장 불펜 투수 FA 임창민(39)과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연봉 합계 4억·옵션 1억원) 계약 소식을 전했다. 나이가 많지만 직전시즌 26세이브 ERA 2.51을 기록한 또 한 명의 마무리 가능 자원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이민호(31)를 연봉 4500만원에 추가 보강했다. 삼성은 "2021년 군 제대 후 KBO리그 등판 기록은 없지만 트레이닝 강화를 통해 잔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불펜의 뎁스를 더해주는 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지난 시즌 불펜에서 가장 많은 64이닝을 소화한 김대우(36)와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연봉 합계 2억·옵션 1억원)에 계약을 마쳤고 이 단장은 계약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스윙맨으로 시장에서 가장 좋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16일 드디어 기다렸던 오승환(42) 영입 소식이 전해졌다.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 규모였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만 구원왕 5차례에 오르며 전인미답의 400세이브를 기록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이날 계약으로 사실상 영구결번과 성대한 은퇴식까지 미리 예약했다.

16일 2년 총액 22억원에 FA로 잔류한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오승환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400세이브 달성 경기 때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특히나 오승환의 합류는 삼성 스토브리그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이 단장은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오승환과 만났고 이후 2개월 가량의 시간 내내 계약 여부에 대해 낙관했다. 오승환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라는 생각으로 어떻게 계약을 성사시킬지에만 집중했다.

오승환이 삼성이 아닌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쉽게 상상이 불가능했다. 국내 무대에서 이미 4차례나 구원왕에 등극한 오승환은 시선을 돌려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에서 2시즌 동안 80세이브를 수확하며 2년 연속 리그 구원왕에 등극했고 이후엔 야구 선수라면 꿈처럼 여기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였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흔들리던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내고 마무리로 올라선 오승환은 19세이브(14홀드)를 따내며 그의 돌직구가 세계 최고 선수들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MLB에서도 통산 42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2019년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2019년 8월 연봉 6억원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로 리턴했지만 과거 잘못으로 인해 징계를 소화해야 했다. 그리고 이듬해 연봉 12억원을 받고 다시 국내 무대에 완벽히 정착했다. 2021년 11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커리어 5번째 구원왕에 오른 뒤인 2022년엔 16억원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2억원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14억원을 받았고 2022년과 성적에서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였다. 그렇기에 총액 22억원이라는 금액은 오승환 개인에겐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규모였다. 그렇기에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에게 "오승환 선수가 양보해 준 부분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셀러리캡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루 뒤 강한울 소식을 끝으로 사실상 삼성의 이적시장 바빴던 행보가 마무리됐다. 스토브리그 개장 후 2차 드래프트에서 우규민 한 명만을 내줬으나 양도금 4억원을 받았고 김재윤의 보상선수로 문용익을 내줬다. 104억 4500만원을 들여 FA 5명에 2차 드래프트로 3명, 무적 신분이었던 이민호까지 총 9명의 선수를 추가했다.

물론 100% 만족할 수만은 없었다. 외국인 선수 계약에선 효자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떠나보내야 했다. 뷰캐넌을 대체할 외인 투수를 찾기 어렵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었다. 4년 동안 54승을 따냈고 ERA도 3.02에 불과했다.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꾸준히 던졌다. 성실한 태도는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됐다.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삼성 라이온즈4년 동안 활약한 뒤 팀을 떠난 뷰캐넌. /사진=삼성 라이온즈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사진=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문제가 됐다. 단순히 금액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뷰캐넌은 다년 계약을 원했고 삼성이 이를 수용할 경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코너 시볼드와 호세 피렐라를 대신해 데려온 코너 내야 수비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논의 다음 시즌 계약이 문제였다. 이들이 맹활약해 재계약을 원할 경우 세 선수를 모두 붙잡는 게 불가능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뷰캐넌을 떠나보내야 했고 데니 레이예스를 데려왔다. 불가피한 변화였다.

그럼에도 삼성의 이번 스토브리그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나 지난해 극심한 불안감을 나타낸 최악의 불펜진이 확 바뀐 게 가장 큰 변화다. 오승환과 김재윤, 임창민의 통산 세이브는 무려 691개. 누가 마무리를 맡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다음 시즌 삼성을 상대로 끌려가는 팀은 7,8,9회에 차례로 이들을 상대할 수 있다. 왕조 시절 철벽 불펜의 재현을 기대케 한다.

선발진에도 희망 요소가 있다. 외인 투수 2명에 원태인, 백정현과 5선발 자리를 두고 신인 육선엽과 선발 변신을 꿈꾸는 좌완 이승현, 황동재와 최채흥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타선에서도 구자욱과 강민호 등 주축 타자들에 김성윤과 김지찬, 김현준 등이 빠른 성장세를 확인시켜줬고 무엇보다 맥키논이 1,3루를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오재일 또한 내년 시즌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따라붙는다.

이종열 단장도 1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잘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제부터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또 연구를 해봐야한다"며 특히 강화된 불펜에 대해 "한 명이 아니라 어쨌거나 (마무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3명이나 왔고 그 선수들이 각자의 역량이 있고 그걸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도 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제는 감독님의 시간이다. 감독님이 잘 꾸려서 멋진 모습을 보이면 작년에 38번의 역전패가 있었는데 그걸 반으로 줄임으로써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감독님이 팀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선수를 영입하면서도 효율성은 놓치지 않았다. 많은 나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삼성에 부족했던 경험을 더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선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제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시즌을 맞이할 준비만 하면 되는 삼성이다.

지난해 오승환의 400세이브 달성 축하이벤트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사진=삼성 라이온즈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 2024 프로야구 FA 계약 현황 및 미계약 선수 현황 (1월 17일 기준, 총 19명 중 16명 계약)
◆ 계약 현황(16명)

▷ 삼성 라이온즈
- 김재윤(34·KT→삼성·B등급) : 4년 총액 58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합계 28억 원, 인센티브 합계 10억 원)
- 임창민(39·키움→삼성·C등급) : 2년 총액 8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합계 4억 원, 옵션 1억 원)
- 김대우(36·재계약·C등급) : 2년 총액 4억 원(계약금 1억 원, 연봉 합계 2억 원, 옵션 1억 원)
- 오승환(42·재계약·C등급) : 2년 총액 22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합계 12억 원)
- 강한울(32·재계약·C등급) : 1+1년 총액 3억 원(연봉 합계 2억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

▷ 롯데 자이언츠
- 전준우(38·재계약·B등급) : 4년 총액 47억 원(보장액 40억 원, 인센티브 7억 원)

▷ 한화 이글스
- 안치홍(34·롯데→한화·B등급) : 4+2년 총액 72억 원(4년 보장액 47억 원, 인센티브 8억 원 / 추가 2년 뮤추얼 옵션: 보장 13억 원, 인센티브 4억 원)
- 장민재(34·재계약·C등급) : 2+1년 총액 8억 원(연봉 합계 6억 원, 옵션 2억 원)

▷ KIA 타이거즈
- 고종욱(35·재계약·C등급) : 2년 총액 5억 원(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5000만 원, 인센티브 1억 원)
- 김선빈(34·재계약·B등급) :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총액 18억 원, 옵션 6억 원)

▷ 두산 베어스
- 양석환(33·재계약·A등급) : 4+2년 총액 78억 원
(4년 보장액 65억 원 / 추가 2년 뮤추얼 옵션: 13억 원)

▷ LG 트윈스
- 임찬규(32·재계약·B등급) : 4년 총액 50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합계 20억 원, 옵션 24억 원)
- 오지환(34·재계약·B등급) : 6년 총액 124억 원(계약금 50억 원, 연봉 합계 50억 원, 옵션 24억 원)
- 함덕주(29·재계약·B등급) : 4년 총액 38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합계 14억 원, 옵션 18억 원)

▷ SSG 랜더스
김민식(35·재계약·C등급)
: 2년 총액 5억 원(연봉 합계 4억 원, 옵션 1억 원)

▷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8·B등급·재계약 후 SSG와 사인 앤드 트레이드)
: 2년 총액 4억 원(연봉 합계 3억 5000만 원, 옵션 5000만 원)

◆ 미계약자(3명)

▷ LG 트윈스(1명)
김민성(36·B등급)

▷ KT 위즈(1명)
주권(29·A등급)

▷ 두산 베어스(1명)
홍건희(32·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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