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떠나는 거야? 웨스트햄, 울버햄튼 주장 DF 관심→주전 CB 이탈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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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떠나는 거야? 웨스트햄, 울버햄튼 주장 DF 관심→주전 CB 이탈 대비한다
[포포투=가동민]
황희찬의 동료가 시즌 도중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나이프 아게르드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한다면 울버햄튼 원더런스의 맥스 킬먼을 노릴 예정이다. 킬먼은 지난 여름 울버햄튼과 5년 재계약을 맺었고 시즌 중반에 핵심 선수를 잃는 것을 꺼려한다. 이적료는 최소 4,000만 파운드(약 669억 원)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았다. 비록 리그는 14위로 마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아게르드는 지난 시즌 부상 복귀 이후 모든 대회에서 30경기에 나오며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게르드는 이번 시즌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실수를 여러 번 보여줬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아게르드에 영입을 관심을 보였고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아게르드를 판매한 금액으로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생각이다.
웨스트햄의 영입 리스트에는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 노팅엄 포레스트의 조 워럴,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의 로니 에드워즈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검증된 선수를 원하고 있다. 지난 여름 웨스트햄은 해리 매과이어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킬먼은 2018-19시즌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으며 PL에 입성했다. 이적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입지를 넓여 나갔다. 2021-22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고 리그 3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7경기에 나오며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지난 여름 울버햄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너 코디, 후벵 네베스, 라울 히메네스, 주앙 무티뉴 등이 이적했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도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떠났다. 급하게 게리 오닐 감독이 로페테기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주장단에 있던 코디, 네베스, 무티뉴가 팀을 옮기면서 울버햄튼은 새로운 주장이 필요했다. 울버햄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베스가 떠나면서 주장 자리는 여름 동안 공백이었지만 부주장이자 라커룸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킬먼이 자연스러운 후계자가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킬먼은 "나는 주장으로 선택받았고 당연히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다. 경기장 밖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 안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다"라며 주장 임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킬먼은 동료들과 친밀함을 보여주며 팀을 하나로 만들어가고 있다. 황희찬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킬먼은 "그는 놀라운 선수다. 골을 넣지 못할 때에도 그는 팀에 도움을 준다다. 이번 시즌에 그는 정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중이다. 그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황희찬을 칭찬했다.
울버햄튼은 킬먼을 보내고 싶지 않아 한다. 팀의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인 만큼 팀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킬먼은 풋살 선수 출신답게 발밑이 좋아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게다가 왼발 센터백이다. 울버햄튼은 현재 승점 28점으로 11위지만 7위 브라이튼과 승점 3점 차이다.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핵심 선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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