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2골' 호날두, 2023년 총 53골 폭발!…케인·음바페·홀란 제치고 '최다 득점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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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2골' 호날두, 2023년 총 53골 폭발!…케인·음바페·홀란 제치고
'최다 득점자' 등극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023년 한 해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알나스르는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사우디 프로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은 호날두를 앞세워 5-2 완승을 거뒀다. 알나스르는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선두 알힐랄에 7점 뒤진 43점(14승1무3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알이티하드도 8승4무6패, 승점 28로 6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는 과거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BBC 트리오를 결성했던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오랜만에 같은 경기장 위에서 마주한 두 선수는 경기 전 반갑게 인사했다. 호날두와 벤제마의 맞대결은 호날두의 완승으로 끝났다.
선제골은 알이티하드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압데라작 함달라가 드리블로 수비를 뚫어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벤제마가 먼저 기선을 제압하자 호날두가 페널티킥 골로 맞섰다. 5분 뒤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알나스르는 전반 38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함달라에게 한 골을 내줘 동점이 됐지만 후반 23분 호날두가 다시 한 번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해결사로 나섰다. 리버풀 출신 미드필더 파비뉴가 박스 안 태클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깔끔하게 득점을 올렸다. 이후 알나스르는 후반 30분과 37분 사디오 마네의 멀티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호날두는 2023년에만총 53골을 기록하게 됐다. 알나스르 소속으로 43골을 넣었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골을 넣었다. 2024년이 되기까지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아있어 득점이 더 추가될 수 있다.
놀랍게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리 케인이나 파리 생제르맹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케인과 음바페는 총 52골을 넣었고, 두 선수 모두 2023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케인은 토트넘, 뮌헨,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으며 토트넘에서 18골, 뮌헨에서 25골,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9골을 넣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42골을 넣었으며,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10골을 넣었다.
홀란은 아직 2경기가 남아있지만 50골로 뒤처진다. 44골을 맨시티 소속으로 넣었고, 노르웨이 대표팀에선 6골에 그쳤다. 에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최소 4골 이상 넣지 않는 한, 호날두가 2023년 최다 득점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호날두가 케인, 음바페를 앞지르고 2023년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유일한 대항마는 경기가 남아있는 홀란이다. 호날두는 유럽에서 중동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여전히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클럽,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치명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도중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고 사우디 알나스르로 향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전성기에는 미치미 못하지만 여전히 유럽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었기에 충격이 컸다.
호날두는 이적 첫 시즌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면서도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어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17경기 19골로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1985년생으로 은퇴가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아시아 축구에서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가 사우디로 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연봉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럽 축구에서 '사우디 러시'가 일었다. 벤제마, 네이마르 등 많은 스타들이 유럽을 떠나 사우디로 향했다. 호날두는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2023년 최다 득점 TOP 6에는 호날두, 케인, 음바페, 홀란에 이어 로멜루 루카쿠(AS로마/벨기에·40골),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멕시코·39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37골)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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