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연패 탈출’ LG, 정관장 완파하고 홈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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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2연패 탈출’ LG, 정관장 완파하고 홈 10승 달성
창원 LG가 연패 탈출과 홈 1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94-75로 완파했다. 아셈 마레이, 이관희, 저스틴 구탕 삼각편대가 활약한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17승(8패)째를 수확한 LG는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홈 10승도 달성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24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턱없이 부족했다. 15패(10승)째를 떠안은 정관장은 4연패 및 원정 5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 LG 19-16 정관장: ‘베테랑 선발 카드 적중’ 리드 따낸 LG
LG는 이재도-이관희-양홍석-정희재-아셈 마레이를 선발로 내보냈고, 정관장은 박지훈-렌즈 아반도-배병준-이종현-로버트 카터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베테랑 위주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린 LG 조상현 감독의 구상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팀의 맏형 라인 정희재, 이관희가 13점을 합작하며 팀에 리드(15-6)를 안겼다. 1쿼터 막판 공격 엔진이 주춤한 LG는 속공 2개를 곁들여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반면, 정관장은 경기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관희를 봉쇄하지 못해 끌려간 정관장은 교체 투입된 정효근(5점)을 선봉에 내세워 금세 접전 승부를 연출했다. 여기다 배병준(5점), 카터(4점)의 지원사격이 더해진 정관장은 LG와의 간격을 좁히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LG 46-38 정관장: 동점과 역전 반복 양상 속 달아난 LG
2쿼터 내내 동점과 역전의 반복 양상이 전개됐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 가운데 LG는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며 46-38로 달아난 채 전반전을 마쳤다.
골밑을 지배한 마레이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상대 약점을 집중 공략했다. 무려 7명이 골 맛을 본 LG는 리바운드 다툼(10-4)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이어간 LG는 전반 막판 텔로의 속공, 구탕의 외곽슛, 양홍석의 풋백 득점을 묶어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대릴 먼로(196cm, C)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정관장은 최근 새롭게 합류한 카터 홀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 선수가 1명인 상황 속에 카터의 체력 안배를 위해 정관장은 2쿼터 중반 국내 선수 전원을 코트에 내보냈고, LG와 대등하게 맞섰다.
3점슛 6방을 앞세워 잠시 리드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상대의 트랜지션을 제어하지 못하며 전반전 마무리가 아쉬웠다.
3쿼터, LG 68-55 정관장: 파상공세 펼친 LG, 정관장은 카터 고군분투
후반에도 LG의 공세는 이어졌다. 마레이, 구탕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간 LG는 상대의 화력이 주춤한 틈을 타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상대의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기세를 올린 LG는 3쿼터 들어 줄곧 득점 러시를 펼치며 리드를 늘렸다.
정관장은 카터가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홀로 13점을 몰아치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카터의 고군분투에도 국내 선수들이 제대로 화답하지 못하며 정관장은 추격의 힘을 잃었다.
4쿼터, LG 94-75 정관장: 연패 탈출 LG, 홈 10승도 달성
LG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LG는 구탕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선보이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분도 남지 않은 시점에 LG는 81-64, 20점에 가까이 거리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사용한 LG는 연패 탈출과 함께 올 시즌 홈에서 10번째 승리를 맛봤다.
시원했던 LG에 비해 정관장은 좀처럼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야투 적중률마저 떨어진 정관장은 경기 막판 벤치 멤버들에게 경험치를 부여하며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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