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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소년] 크리스마스의 별이 된 김현재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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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소년] 크리스마스의 별이 된 김현재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점프볼=가평/서호민 기자]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한 분당 삼성 선수단. 김현재가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됐다.

분당 삼성이 25일 가평 한석봉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 유소년 우수팀 초청 통합 농구대회 안산 TOP와의 결승전에서 40-26으로 승리했다. 대회 내내 빛났던 최장신 빅맨 김현재(184cm)가 결승전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18점)을 책임지며 분당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이었다. 1쿼터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 선봉에 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둥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수비, 패스 등 다방면에서 빛난 김현재였다. 특히 그의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과 속공 마무리 솜씨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경기를 마친 김현재는 “규모가 꽤 큰 대회라 긴장도 했었는데 팀원들이 호흡을 맞춰준 덕분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나름 뿌듯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돌이켜본 그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고자 밀어붙였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다했고, 우승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국내 유소년 농구 사상 최초로 엘리트와 클럽 선수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는 승패를 떠나 모든 선수들이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됐다. 그 역시도 “이런 성격의 대회가 처음이다보니 도움이 많이 됐다. 엘리트 선수들은 확실히 체력이 좋다는 걸 느꼈다. 또 이번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이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인사하고 교류할 수 있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이 부분에 공감했다.

2년 전, 분당 삼성에서 처음 농구를 시작한 그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초등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그는 “원래 농구보다는 축구를 더 좋아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키도 컸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했을 때 농구가 더 어울릴 것 같아서 농구로 갈아탔다”며 “처음에는 느리고 힘만 좋은 선수였는데 체중도 감량하고 속공 뛰는 연습도 많이 하면서 스피드를 발전시켜나갔다. 금정환 감독님과 배수용 코치님께서 기본기를 잘 알려주신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성장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엘리트 농구 진출에 대한 생각은 없냐고 묻자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엘리트 농구부에 진출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실력적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 문제는 실력이 확실히 더 갖춰진 다음에 생각하고 싶다. 또, 지금은 공부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롤 모델을 정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체격도 비슷한데다 아데토쿤보는 그 신장에 널찍한 보폭으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신장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김현재는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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