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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77분 침묵해도 → 코너킥 와르르, 브라질 역사상 첫 '충격' 3연패…홈에서 아르헨에 0-1 패배 [월드컵 예선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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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77분 침묵해도 → 코너킥 와르르, 브라질 역사상 첫 '충격' 3연패…홈에서 아르헨에 0-1 패배 [월드컵 예선 REVIEW]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아르헨티나 선제골 이후 메시와 데폴이 환호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아르헨티나가 선제골 이후 기뻐하고 있고 브라질을 고개를 떨궜다
▲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을 상대해 선제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르헨티나가 라이벌 브라질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우루과이전 패배를 만회하며 브라질 원정에서 포효했다. 리오넬 메시는 7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브라질은 마라카냥에서 또 한 번 비극을 맞이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을 0-1로 제압했다. 17일 열렸던 우루과이전에서 0-2로 졌지만, 라이벌 브라질을 원정에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브라질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최근에 월드컵 예선 3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네이마르 이탈 이후 중심을 잡지 못했다. 10월 18일 열렸던 우루과이전(0-2 패), 콜롬비아(1-2 패)전에 이어 아르헨티나전까지 덜미를 잡혔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 3연패를 기록했다.

브라질 핵심 네이마르는 지난달 18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우루과이를 만났다. 전반전 볼을 몰고 질주하다가 우루과이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와 충돌해 넘어졌다.

네이마르는 쓰러진 직후 큰 부상을 직감한 듯 했다.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스럽게 통증을 호소했다. 손으로 땅 바닥을 치며 괴로워했다. 네이마르 부상에 곧바로 들것이 들어왔고, 들것 위에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만났는데 관중 소요 사태로 킥오프가 지연됐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만났는데 관중 소요 사태로 킥오프가 지연됐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만났는데 관중 소요 사태로 킥오프가 지연됐다


브라질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정밀 진단 결과 왼쪽 무릎 십자인대 및 반월상판 파열이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예상 회복 기간은 10개월이다. 이번 부상은 올해 기준으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알렸다.

미나스제라이스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주치의인 로드리고 라스마르가 네이마르 부상 부위를 집도했다. 수술이 끝난 뒤에 "성공적이었다.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네이마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근황을 알렸다. 회복하고 있는 사진과 엄지를 지켜 올리며 "모든 게 잘 풀릴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대결은 9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관중석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났다. 브라질 홈 팬과 아르헨티나 원정 팬이 충돌해 경찰 인력이 동원됐다. 일부 브라질 팬은 아르헨티나 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까지 나왔다.

킥오프를 준비하던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라커로 들어갔다. 브라질 대표팀은 경기장 상황을 지켜봤고 30분이 지난 이후 킥오프를 준비했다. 마라카냥 구장엔 경찰 인력이 더 증원돼 관중 소요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브라질은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원톱에 배치했고, 마르티넬리, 호드리구, 하피냐를 2선에 뒀다. 기마량이스와 안드레가 포백 앞을 보호했고, 수비는 아우구스투,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에메르송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알바레즈 투톱을 꺼냈다. 맥알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데 폴과 로 셀소가 측면에서 뛰었다. 포백은 아쿠냐, 오타멘디, 로메로, 몰리나였고, 아르헨티나 골문은 마르티넬리가 지켰다.

브라질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아르헨티나 포백 사이를 공략했다. 높은 지역에서 압박 대형을 만들어 아르헨티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활용해 브라질 진영에서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브라질은 전방 압박으로 아르헨티나를 흔들었고, 아르헨티나는 짧은 패스로 압박을 벗어나려고 했다. 서로 볼을 가져오기 위해 치열하게 다퉜다. 전반 21분, 호드리구, 제수스 등이 재빠르게 아르헨티나 지역에 들어갔지만, 아르헨티나 최종 수비를 넘을 수 없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브라질의 전방 압박에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메시도 공간을 찾으려고 했지만 밀려 들어오는 브라질 압박에 풀백 위치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방에서 차분하게 볼을 돌리면서 압박을 풀려고 노력했다. 메시는 3선 주변에서 볼을 받으려 내려왔고, 아르헨티나는 상황에 따라 롱 볼로 역습을 시도했다.

브라질은 볼 점유율과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효과적인 공격 패턴을 만들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공격 빈도는 낮았지만 효과적으로 브라질 공격을 차단했다. 브라질은 마르티넬리를 활용해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7분 하피냐가 박스 앞 직접 프리킥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조준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마르퀴뇨스가 헤더를 했는데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전반 42분 데 폴의 패스가 끊기면서 브라질에 기회가 왔다. 호드리구가 볼을 잡고 전진했는데 아르헨티나가 재빨리 수비 라인을 재정비해 공격을 막았다. 전반 44분, 마르티넬리가 위협적인 발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르헨티나 수비수 로메로 몸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 아르헨티나 오타멘디가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브라질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후반 12분, 브라질이 순간 벌어진 아르헨티나 틈을 공략했다. 제주스가 아르헨티나 수비를 끌고 돌파했고, 마르티넬리가 흘러나온 볼을 슈팅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과 흡사했는데 골망을 뒤흔들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위기를 넘긴 이후 점점 분위기를 잡았다. 메시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를 이어갔다. 메시가 측면으로 내주면서 브라질 수비 대형을 흔들었다. 후반 17분 세트피스 한 방이 결실을 맺었다. 로셀소의 코너킥이 오타멘디 머리에 걸리면서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선제 득점 이후 브라질을 더 압박했다. 브라질은 2006년생 공격수 엔드릭과 조엘링톤을 넣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1분 메시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넣어 전술에 변화를 줬다. 브라질도 하파엘, 더글라스 루이스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 메시는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브라질전에서 77분간 뛰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격돌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이 밀고 올라오면 촘촘하게 대형을 갖춰 방어했다. 측면, 중앙으로 볼을 돌리며 아르헨티나 수비 대형을 흔들려고 했지만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36분 조엘링톤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데 폴에게 감정적인 파울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다.

조엘링톤은 한동안 퇴장에 항의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수적 열세는 브라질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었다. 실망한 브라질 홈 팬들은 81분 경 그라운드를 떠났다. 브라질은 막판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아르헨티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월드컵 남미 예선 일정은 한참 남았지만, 라이벌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5승 1패를 기록하며 월드컵 남미 예선 1위로 올라갔다. 브라질은 우루과이,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에 밀리며 6위로 추락했다. 월드컵 탈락권인 칠레와 승점 2점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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