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제라드' 리버풀 부주장, 유로 2024 출전 의지..."포지션 바꿔서라도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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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제라드' 리버풀 부주장, 유로 2024 출전 의지..."포지션 바꿔서라도 뛰겠다!"
[포포투=김아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998년생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 출신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합치면 클럽 경력은 리버풀에서만 20년 가까이 지냈다. 정확성 높은 킥과 패스 능력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곤 한다. 드리블 솜씨도 좋은 편이라 상대를 제치고 과감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일찍부터 수준급 풀백으로 활약하며 24살의 나이에도 팀에서 부주장을 맡고 있다.
리버풀에서는 2016-17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성장한 알렉산더-아놀드의 기량은 2018-19시즌부터 만개했다. 40경기에 나서며 1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하며 만 20세 나이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달성하고,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과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기본적인 수비 커버에서 아쉽다는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즌이 끝나갈 무렵 중원으로 자리를 옮겨 출전했고,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며 출중한 킥 능력으로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넣어줬다. 지난 시즌 47경기에서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올 시즌도 줄곧 선발로 출전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대표팀에서 기회를 꾸준히 늘려갔다. 아직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던 알렉산더-아놀드는 지난 6월에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9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됐고, 10월에 있었던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90분을 뛴 후 이탈리아와의 유로 2024 예선에서는 다시 벤치를 지켰다.
11월 소집명단에도 포함된 알렉산더-아놀드가 유로 2024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내년 여름에 열리는 유로 2024 명단에 합류하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지난 여름 미드필더로 뛰었던 기회에 대해 감독과 이야기했다. 이런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고, 꼭 잡아야 한다는 확신도 있다.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17일 유로 2024 예선 9라운드에서 몰타를 상대하고, 21일에는 북마케도니아와 마지막 10라운드를 치른다. 이미 5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본선 진출행은 확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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