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vs 리디아 고 vs 앨리슨 리..한국계 우승 격전장 된 BMW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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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vs 리디아 고 vs 앨리슨 리..한국계 우승 격전장 된 BMW챔피언십
선두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앨리슨 리. [사진=BMW코리아]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 [사진=BMW코리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파주)=이강래 기자]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이민지(호주)와 리디아 고(뉴질랜드),앨리슨 리(미국)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양보할 수 없는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민지는 21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내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 해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CC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앨리슨 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경기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챔피언 조는 이민지와 부하이, 리디아 고로 구성된다. 그 앞 조에선 앨리슨 리와 셀린 부티에(프랑스), 로렌 코그린(미국)이 같은 조로 경기한다.
한국인 부모를 둔 이민지는 호주 퍼스에서 태어났다. 리디가 고는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로스엔젤레스가 고향인 앨리슨 리는 엄마가 한국인이다. 공교롭게도 한국계 선수 3명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경기에서 우승 다툼을 하게 된 것이다.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쳤던 부하이는 무빙데이인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를 회복했다. 2라운드에 1타 차 선두에 올랐던 이민지도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공동 선두로 투어 통산 10승에 도전하게 됐다.
78명의 출전선수중 유일하게 사흘 내내 60대 스코어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모국인 한국에서 2년 연속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하지만 아직 18홀이 남아 있고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이 있다. 대회장에서 즐겁게 놀고 좋은 골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인통산 64승에 빛나는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선두그룹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최종라운드에서 퍼팅만 잘 떨어져준다면 우승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한편 중학 3년생인 아마추어 박서진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정은6, 애리슨 쿠퍼즈(미국), 애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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