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은 나오지도 않았는데…'등번호+유니폼+입단 소감' 영상 유출

[포포투=김환]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카이 하베르츠의 입단 소감이 담긴 영상이 유출됐다.

하베르츠가 아스널로 향한다는 소식은 이미 알려져 있는 상태다. 여러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이 이적시장 초기부터 하베르츠 영입을 시도했고, 스쿼드 정리가 필요했던 첼시도 하베르츠를 팀 내에서 정리 대상으로 분류함에 따라 하베르츠의 아스널 이적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오피셜, 즉 구단 측의 공식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 흔히 말하는 '거피셜', 이적이 거의 완료된 정도였다. 모두가 하베르츠의 아스널 이적을 알고 있었지만,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은 그 정도의 상태.

이런 시점에 하베르츠의 입단 소감이 담긴 인터뷰 영상이 유출됐다. 아스널 측에서 구단 홈페이지에 올리려 하다 실수를 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SNS상에서 화제가 된 이 영상 속에는 다음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하베르츠가 출연해 입단 소감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게다가 하베르츠의 유니폼에는 첼시 시절부터 착용하던 등번호 29번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하베르츠는 "특별한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아스널은 엄청난 역사를 보유한 클럽이다. 나는 앞으로 아스널과 함께 많은 트로피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정말 기대된다. 나는 아스널과 여러 차례 경기를 치렀다. 아스널 선수들의 멘탈리티는 정말 뛰어나다. 아스널 선수들을 경기 안팎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고, 나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스널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나도 아스널에서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스널 입단 소감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베르츠는 아스널에서 3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시즌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해 높은 위치에서 공격에 적극 가담한 그라니트 자카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베르츠도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아스널 팬들은 하베르츠가 자카의 빈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