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도 4강 간 지 20년…그런데 WBC 준결승 올랐다! 푸에르토리코 8-6 격파→5전 전승+사상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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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월드컵도 4강 간 지 20년…그런데 WBC 준결승 올랐다! 푸에르토리코 8-6 격파→5전 전승+사상 최고 성적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탈리아 야구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 야구대표팀을 접전 끝에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2026 WBC 푸에르토리코와 8강전을 치러 대회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직전 2023년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이탈리아는 B조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8-6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B조 1위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안토나치(2루수)~수제이시(유격수)~마시(중견수)~파스콴티노(1루수)~캔존(지명타자)~캐글리온(우익수)~피셔(3루수)~디오라지오(포수)~노리(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푸에르토리코 선발 투수 루고와 맞붙었다.
이에 맞선 푸에르토리코는 카스트로(2루수)~허네이스(유격수)~아레나도(3루수)~코르테스(우익수)~리베라(1루수)~라모스(우익수)~로사리오(지명타자)~루고(중견수)~말도나도(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이탈리아 선발 투수 알데게리와 상대했다.
기선 제압은 푸에르토리코의 몫이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초 카스트로의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반격이 곧바로 일어났다. 이탈리아는 1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파스콴티노의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로 곧장 균형을 맞췄다. 이어 두 타자 연속 적시타로 리드까지 가져온 이탈리아는 희생 뜬공으로 추가 득점까지 뽑아 4-1 리드를 만들었다.
푸에르토리코는 2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추격하지 못했다.

이후 공격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이탈리아는 4회말 다시 화력을 뽐냈다. 이탈리아는 4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피셔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났다. 이어 후속타자 디오라지오까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순식간에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푸에르토리코는 8회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푸에르토리코는 땅볼 타점과 상대 폭투로 2점을 쫓아갔다. 이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도 바즈케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단 두 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계속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류현진 킬러'로 유명했던 아레나도가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쳤다. 아레나도는 이날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와이서트가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결정적인 세이브를 올리면서 대회 사상 첫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5일 오전 열리는 일본과 베네수엘라의 8강전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가 최근 굉장히 부진하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달아 조별리그 탈락하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아예 유럽 예선 탈락했다.
그런데 야구 대표팀이 이번 WBC에서 5전 전승을 내달리며 최대 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WBC 선전엔 독특한 대회 규정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WBC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한 나라를 대표하기 위해선 ▲해당 국가의 시민 ▲해당 국가의 영주권자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경우 ▲부모 중 1명 이상이 해당 국가의 시민 또는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경우 ▲해당 국가 법에 따라 시민권을 얻거나 여권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경우(실제 시민권 혹은 여권을 받지 않더라도 해당 국가 법에 의거해 취득 자격이 되면 그 나라 국가대표로 출전 가능)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특히 '해당 국가 법에 따라 시민권을 얻거나 여권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경우' 조항이 이탈리아에 큰 이익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고조부모인 5대조까지 거슬러 올라가 한 명이 이탈리아인이었으면 이중 국적 취득 자격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 멕시코전에서 호투한 필라델피아 투수 애런 놀라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놀라는 증조부모가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출신이어서 이번 WBC에서 이탈리아 대표로 출전하는 게 가능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