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울었다" 안타깝다 손주영, 팔꿈치 통증→미국 아닌 '조기 귀국' 결정…대체 선수 뽑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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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울었다" 안타깝다 손주영, 팔꿈치 통증→미국 아닌 '조기 귀국' 결정…대체 선수 뽑힐까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예기치 못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한국 야구 대표팀 좌완투수 손주영(28·LG 트윈스)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 수 27개를 남긴 뒤 갑작스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왼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껴서였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손주영은 8강 경기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동행하지 않는다. 선수단은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가지만 손주영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다.
이날 오전 손주영은 일본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으나 팔꿈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기로 결정했다.

호주전서 손주영은 1회말 트래비스 바자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커티스 미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애런 화이트필드에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대신 알렉스 홀을 좌익수 뜬공, 제리드 데일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공을 던지지 않고 투수 노경은과 교체됐다. 왼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더 투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갑작스레 등판하게 된 최고참 노경은은 2이닝 무실점으로 허리를 잘 이어줬다.
이후 선수단이 끝까지 힘을 합쳐 7-2 승리를 완성했다. 호주에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했던 한국은 이 조건을 기적처럼 달성해냈다. 극적으로 17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당일 경기 후 손주영은 "팔꿈치 부상이 꽤 자주 있는 편이다. 내가 던질 수 있다고 해도, 실점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100%로 투구하지 못해 구위가 약해지면 홈런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코치님께 말씀드렸다. 마운드에 올라가 (다음 투수를 위해) 시간도 끌었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1회말) 1아웃 때 캐치볼을 하는데 느낌이 별로 안 좋았다. '왜 이러지'라고 생각했는데 몸을 풀면서 스스로 불안했다. 내가 불안하면 점수를 내줄 수 있을 것 같아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바로 말했다"며 "고집부린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3점 이상 주면 끝나기 때문이었다. 호주 타자들이 무서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조기에 강판당한 만큼 마음이 무거웠다. 손주영은 "노경은 선배가 2이닝을 책임져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진짜 계속 기도하면서 간절하게 지켜봤다.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8~9회) 조병현이 투구하는데 너무 힘겹게 막는 듯해 미안했다. 8강 진출이 확정됐을 때 울었다. 라커룸에 혼자 있을 때도 눈물이 났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손주영은 "내일(10일) 검진을 받는데 상태가 괜찮기를 바라고 있다. 또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우선 한국으로 향하게 됐다.
KBO는 "대체 선수 발탁 여부는 검진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만약 손주영이 이대로 낙마한다면 대체 선수를 빠르게 확정해야 한다. 야구계에서는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합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브라이언은 2021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둥지를 틀었다. 2025시즌 42경기 48이닝에 구원 등판해 3승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자랑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시즌 52경기(선발 1경기) 58⅓이닝 3승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다. 최고 구속이 약 162km/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급 불펜이다.
한국의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 종아리 통증이 발생해 하차했다. 대체 선수로 투수 김택연이 뽑힌 바 있다.
이후 오브라이언은 부상 부위 회복을 마쳤다. 지난 8일에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전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빚었다. 주 무기인 싱커의 최고 구속은 시속 99.1마일(약 159.5km/h)까지 찍혔다.
손주영의 몸 상태와 대체 선수 선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