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2019 류현진 > 2025 야마모토, 팩트다!'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사이영상 투표 3위. 1, 2위표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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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2019 류현진 > 2025 야마모토, 팩트다!'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사이영상 투표 3위. 1, 2위표 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025 양대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 결과로 인해 새삼 과거 LA다저스에서 맹활약했던 류현진의 위상이 드러나게 됐다. 투표 결과로 나타난 팩트는 이렇다.
2019시즌 LA다저스 좌완선발 류현진이 2025시즌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보다 사이영상에 더 가까이 다가갔던 선발 투수였다. 사이영상 투표 결과가 말해주는 진실이다.
MLB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의 투표로 결정되는 사이영상은 지난 1956년 제정된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를 뽑는 상이다. 단, 이 상은 정규리그 성적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 이미 투표가 완료되고, 그 결과가 나중에 발표되는 방식이다.
투표권을 지닌 BBWAA 회원들은 각자 1위부터 5위까지 총 5장(1위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의 표를 행사한다. 이렇게 해서 받은 총점을 합산해 사이영상 최종수상자가 선정된다.
이번 투표 결과 AL에서는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NL에서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각각 영광의 2025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미 예상됐던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두 투수 모두 정규리그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특급 에이스였기 때문이다.
특히 스킨스는 소속팀 피츠버그가 N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음에도 아랑곳 없이 최강의 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다. 겨우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2년차임에도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로 나와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187⅔이닝 41자책점) 216탈삼진 WHIP 0.95를 기록했다. 만약 스킨스가 강팀에 소속돼 팀 타선의 지원을 풍족하게 받았더라면 승수는 훨씬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BBWAA 소속기자들은 이런 점을 충분히 감안했다. 결국 1위표 30장을 전부 스킨스에게 몰아줬다.
AL 사이영상 수상자 스쿠발 또한 중부지구 2위팀 디트로이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31경기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 2.21(195⅓이닝 48자책점) WHIP 0.89를 기록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위표 26장과 2위표 4장으로 총 198점을 얻었다.
그런데 이번 사이영상 투표에서 눈에 띄는 결과가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극강의 위력을 발휘한 끝에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끌며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된 야마모토가 예상보다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이다.
심지어 야마모토는 1, 2위표는 단 한 장도 받지 못했다. 3위표 16장과 4위표 11장, 5위표 2장으로 총점 72점을 받는 데 그쳤다. NL 사이영상 투표결과 3위였다.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120점) 다음이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 사이영상 투표가 순전히 정규리그 성적만을 기준으로 진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173⅔이닝 48자책점) 201탈삼진, WHIP 0.99를 기록했다. 에이스급 성적이 분명하지만, BBWAA 회원들은 냉정했다. 그래도 1, 2위표를 단 한 장도 주지 않은 것은 의외다. 어쩌면 '아시아투수'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담겼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결과로 인해 새삼 주목받게 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KBO리그를 평정하고 LA다저스에 입단해 맹위를 떨친 '괴물투수'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과거 야마모토마저도 받지 못한 사이영상 1위표를 받은 적이 있다. 그것도 역대 아시아투수 가운데 최초였다.
LA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류현진은 29경기에 선발로 나와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32를 찍으며 14승5패를 기록했다. 삼진은 163개를 잡았고, WHIP는 1.01에 불과했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 올스타로도 뽑혔던 류현진은 시즌을 마치고 진행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장을 받으며 내셔널리그 2위를 차지했다. 당시 NL 사이영상은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에게 돌아갔는데, 류현진이 디그롬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한 유일한 대항마였다.
결과적으로 '2019시즌 류현진'은 '2025시즌 야마모토'보다 한수 위의 평가를 받았다고 할 만 하다.
물론 사이영상 평가는 상대적인 결과다. 이것이 투수의 능력치를 정확히 설명하는 지표라고 할 수는 없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극강의 위력을 발휘하며 '월드시리즈 MVP'로 등극한 야마모토가 위대한 투수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MLB무대에서 한국인 투수가 멸종해버린 현재,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투표 결과를 비교하며 류현진이 얼마나 대단한 투수였는 지를 새삼 추억해볼 수는 있을 듯 하다. 더불어 선수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 된 현재 KBO리그에서 과연 '제2의 류현진'이 나타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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