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외 출입금지'고유정, 정인 양모 등 수감된 청주女교도소에 신봉선-미미 방문(종합)

[헤럴드POP=이유진기자]신봉선, 미미가 고유정, 정인 양모 등이 있는 청주여자교도소에 갔다.

13일 방송된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하 '관출금') 7회에서는 대한민국 유일의 여자교도소이자, 20년 이상의 장기수 또는 무기징역수를 포함한 여성 강력사범들이 모여 있는 '청주여자교도소'에 방문했다.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전남편 살인사건의 고유정, 국정농단의 최순실, 정인이 양모, 엄여인 등 희대의 여성 범죄자들이 수용돼 있다.

미미가 먼저 청주여자교도소에 도착했다. 양세형, 김종국, 이이경은 미리 옆방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 신봉선이 들어왔다. 입소 절차가 시작됐다. 교도관은 악세서리를 착용한 미미에게 악세서리를 빼라고 지적했다. 이를 본 신봉선은 눈치를 보며 미리 악세서리를 뺐다.

신체검사가 시작됐다. 실제 교도소에 입소하는 수용자들이 진행하는 항문 검사였다. 앞선 방송에서 교도소에 입소해본 경험이 있는 김종국은 "얘네도 하는 구나. 미미 많이 놀라겠다"라며 걱정했다.

미미가 신체검사를 하러 들어갔다. 교도관은 항문 검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소리를 들은 신봉선은 당황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신봉선과 미미가 수용소 내부로 들어갔다. 한 방 안에 들어간 두 사람은 긴장이 풀리자 방을 구경했다. 이들이 배고파 하던 중 식사가 전달됐다. 신봉선은 미미에게 "여기에 고유정, 정인이 엄마 등이 수용돼 있다더라"고 얘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교도관으로 분한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두 사람이 갇힌 방으로 갔다. 이들을 만난 신봉선과 미미는 반가움과 서러움이 교차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봉선은 "(종국) 오빠한테 이런 모습 보여주기 싫다"며 부끄러워했다.

이들은 독방을 구경하러 갔다. 생각보다 더 좁은 평수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음으로 가족접견실인 다솜 문화의 집에 갔다. 가림막이 있는 일반접견실과 달리 이곳은 가림막이 없고 아늑한 분위기였다. 교도관은 "이곳은 수용자의 미성년 자녀들이 수용자를 만나러 오는 장소"라고 소개했다.

교도관은 "교도소 안에서 태어나면 아이를 교도소 내에서 키울 수 있다"며 "법에 정해놓은 18개월 이상이 되면 가족이나 친지, 가족이 없으면 보육시설로 인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8개월 이상이 되면 기억력이 생기기 때문에 내보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도관은 "소년수는 자기 잘못을 잘 모른다. 피해자한테 미안해하거나 그런 감정이 별로 없다. 눈빛부터 남다르다. 반항기가 되게 심하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고마워한다. 100명 중 1명이라도 교화가 돼서 선량한 시민으로 살아가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교도관은 남자 교도소와 여자 교도소에서 펜팔이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 교도관은 "제가 12년 전에 서신 관련 업무를 봤는데 내용물 검사를 위해 열면 체모같은 게 떨어지고 그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교도관은 "수용자들이 식빵 발효시켜서 술 만들기도 하고 커피 믹스에서 설탕 분리해서 케이크 만들기도 한다. 김치도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를 맡은 교도관은 "조사할 때 가족들과 통화할 수 있는데 그때 욕설 많이 듣는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섭지 않냐는 신봉선의 질문에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가"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기억이 있냐는 질문에 한 교도관은 "어떤 수용자를 출소시키는 날이었는데 문 앞에 검은 차 한 대가 서 있더라. 알고 보니 포주였다. 안전하게 내보내려고 경찰에 신고해서 출소시켰다"고 밝혔다.

다른 교도관은 "보관품을 잘 보관하다가 출소할 때 다시 지급하는데 미결수용자가 집행유예가 됐다. 나가야 되지 않냐. 보관품을 가지고 갔더니 그 수용자가 자기 운동화가 없다는 거다. 갑자기 저한테 '도둑년아, 빨리 내놔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며 "너무 흥분해서 진정시키려는데 주먹을 제 얼굴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