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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21년 만에 두 자녀 언급 울컥 "부담 안 주는 산뜻한 엄마 되고 싶어"('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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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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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고현정이 두 자녀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1회에는 고현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1995년에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났던 고현정은 "정신없이 결혼하고 일본에서 3년을 살다가 한국에 와서 제가 복귀하기 전에 두려웠다"며 "다시 연기할 수 있을까? 애도 낳고 이혼이라는 걸 해서 제 나이가 엄청 많은 줄 알았다. 돌이켜보면 서른둘, 셋인데. '타고난 연기자' 이런 소리도 못 듣고 은퇴를 해서 '될까?'라고 생각했지만 연기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정면 승부를 했다"고 떠올렸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또한 두 자녀에 대해 고현정은 "저에 대해서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되지 않냐. 근데 그건 언감생심이고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아이들과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고현정은 "그 슬픔 감정을 채울 수 없다. 이미 없어진 거니까. 많이 속상했다"며 "제가 SNS를 하는 걸 제 자식들하고 연결해서 굉장히 안쓰럽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식들한테 부담되고 싶지 않고 엄마는 산뜻하게 열심히 살고 있고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마지막으로 고현정은 "조금은 도와주세요.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는 젊음도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피부도 좋게 봐주시는 거고 지금 늙고 있다. 여러분과 같이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이 잘 가고 싶다. 너무 오해 많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 2003년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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