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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해외 팬의 '망붕렌즈'...가짜 열애설, 이렇게 만들었다[M-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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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해외 팬의 '망붕렌즈'...가짜 열애설, 이렇게 만들었다[M-scope]


드라마 장면 짜깁기, 커뮤니티 일반인 사진 등 활용이미지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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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해외 팬들의 '망붕렌즈' 도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보통 로맨스 드라마를 보면, 유독 로맨스 케미가 짙어 열애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발생할 때가 있다.

지난해에는 JTBC 토일 드라마 '킹더랜드'로 호흡을 맞추던 이준호와 임윤아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최근에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세영과 배인혁의 열애설이 불거져 난데없는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남다른 로맨스 케미는 작품성을 높이고, '망붕렌즈'(가상의 상황을 실제로 보는 것)를 장착한 뒤 '실제 연애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는 오히려 극찬이 된다. 하지만 해외 누리꾼들의 '망붕렌즈'는 유독 도수가 높아 보이는데, 이들의 행보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해외 팬의 SNS 계정 등을 보면 드라마 장면, 메이킹 영상 등을 짜깁기해 실제로 열애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게시물을 올리면서 열애설을 양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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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재 방영 중인 SBS '마이 데몬' 송강과 김유정의 경우 극 중 장면이나 메이킹을 비롯해,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머 글로 확산했던 일반인 사진마저도 이들의 열애설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됐다.

또한 대개 연초에 열애설을 보도하는 국내 모 매체의 로고를 사용하며 실제로 보도된 내용인 것처럼 믿게 하기도 했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1~2만에 달하는 공감 표시를 통해 축하한다는 반응을 전했다.

해외 팬들의 이런 행위는 최근 사회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짜뉴스 양산'에 속한다. 얼마 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진영과 결혼한다거나 코미디언 김원효가 음주 운전 뺑소니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등 연예계는 가짜뉴스로 해프닝을 겪는 상황이다.

현실성 없는 명제들은 자체적으로 변별할 수 있겠다지만, 매체 로고를 그대로 박아 넣고 실제 보도인 것처럼 퍼뜨리거나 드라마 장면을 활용해 열애설을 만든다면 시청하지 않은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흐리게 만든다. 

이런 가짜뉴스로 연예계 누군가는 결혼하거나, 사망했다는 소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다. 다수 스타를 비롯해 연예계마저도 가짜뉴스 근절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해외 누리꾼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는 일부 국내 누리꾼에게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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