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NCT 텐 추락⋅에스파 습격..'가요대전' 논란史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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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웬디➝NCT 텐 추락⋅에스파 습격..'가요대전' 논란史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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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원본보기[OSEN=인천, 민경훈 기자]걸그룹 에스파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5 / [email protected]
이미지 원본보기[OSEN=인천, 민경훈 기자]MC 키, 안유진, 연준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25 / [email protected]
[OSEN=선미경 기자] 그야말로 악몽이 따로 없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행사에서 연이어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출연자들도, 팬들도 긴장하게 만들었다. 2023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음악인들의 축제가 아닌, 악몽 그 자체였다.
지난 25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SBS 가요대전’은 논란으로 얼룩졌다. ‘스위치 온(SWITCH ON)’이라는 주제로 데뷔 20주년을 앞둔 그룹 동방신기부터 샤이니, NCT 127,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아이브, 엔믹스, 뉴진스,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니쥬 등 25팀이 출연했다. 한 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결산의 자리인 만큼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고 특별 무대도 이어졌지만, 축제가 끝난 후 남은 것은 논란과 안전 문제 뿐인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안전 사고가 반복됐다는 점이었다.
이날 ‘가요대전’에서는 안전 문제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먼저 방송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에서 그룹 에스파가 한 남성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포토월 후 퇴장하는 에스파 뒤로 한 남성이 달려들었고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현장 경호원이 해당 남성을 제압하며 더 이상의 사고는 막았지만, 에스파와 팬들 모두 크게 놀랐다. 에스파 멤버들의 놀란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현장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무대 도중에도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그룹 NCT의 텐이 무대를 하던 중 리프트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카레마에 잡힌 것. 텐은 ‘Baggy Jeans’ 무대 중 멤버들이 대기하고 있던 리프트를 인지하지 못한 채 아래로 떨어져다. 이후 다시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이어갔지만, 해당 장면을 목격한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텐은 이후 공식 팬 플랫폼을 통해 “저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요”라며 직접 인사를 남기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에스파와 NCT 텐 모두 자칫 큰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는 아티스트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였다. 다행이 이들 모두 큰 피해나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지만 SBS의 미흡했던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한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더욱이 무대 사고는 4년 전에도 발생했던 일이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도 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스페셜 무대 리허설 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얼굴 부위 부상,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던 바. 이후 웬디는 치료를 위해서 긴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SBS 측은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지만, 4년 만에 무대에서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것. 현장에서 사고 모습을 모두 지켜봤던 팬들의 비난이 거세진 이유다.
이번 ‘SBS 가요대전’은 시작 전부터 잡음이 많았다. 이날 개최 직전 위조 티켓 논란으로 수많은 방청객들이 피해를 입었다.이에 SBS 측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된 후 바로 경찰 수사에 의로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여기에 안전 사고가 연이어 불거졌고, 본 방송에서는 음향과 자막 실수가 이어졌다.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중 돌연 뉴진스의 음원이 나왔고, 여러 무대에서 카메라 워킹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초호화 라인업 25팀의 출연을 알리며 화려한 연말 마무리를 예고했지만, 아티스트들에게도 팬들에게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불편한 논란만 남긴 ‘가요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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