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여동생, 스토킹 협박에 극단적 시도→남자친구 최초고백 ('특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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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국민여동생, 스토킹 협박에 극단적 시도→남자친구 최초고백 ('특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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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특종세상’에서 4년간 끊임없는 스토킹 협박에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던 '종말이' 곽진영이 출연,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과 함께 CEO로 승승장구인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올해 53세가 된 곽진영의 하루를 돌아봤다.
이날 곽진영이 일찍부터 하루를 시작했다. 갓김치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째 됐던 것. 1992년. 온국민의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천방지축 막내딸 종말이 역을 연기한 배우 곽진영을 만나봤다. 동기가 한석규, 박철, 감우성이었다는 그는 그렇게 통통튀는 연기로드라마 ‘아씨’, ‘장희빈’, ‘여명의 눈동자’ 등 주옥같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그렇게 그는 배우 오연수, 김찬우 등 과 광고로도 활약했던 바. 곽진영은 “91년도, 출연료 만원일 때 월급이 34만원, 광고찍어서 억 단위로 돈을 받았다 그때 광고 찍은게 10억원이 넘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여전히 국민여동생 ‘종말이’를 모두가 알아봤다. 하지만 많은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했던 곽진영. 돌연 연기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알고보니 종말이 이미지를 피하려 했던 성형수술이 잘 못됐던 것. 곽진영은 “눈을 못뜨게 됐다. 고치려고 병원을 많이 다녔다”고 했으나 재수술이 잘 못됀던 것.성형부작용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겼던 그의 속사정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저 묵묵히 오늘을 살아 지금의 자리를 지키며 행복을 찾았다는 곽진영은 “행복이 멀리 있지 않아 평범 속에 있다”며 “지금 내 자리가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음 날, 곽진영은 남동생과 운영 중이라는 포장마차 가게를 찾았다. 시작부터 마찰이 난 가족들. 하필 모친은 또 결혼 얘기를 했다.모친은 “안 가꾸니 시집을 못 간다”며 잔소리했다. 곽진영은 “시집을 억지로 안 가는게 아냐, 내일이라도 가라면 간다”며 발끈, “엄마 때문에 안 가는 것, 엄마한테 서운하다”며 그렇게 매일하는 실랑이라고 했다. 모친은 “시집 가라”며 계속해서 혼자인 딸을 걱정, 곽진영은 “그러면 (엄마가) 외로울 것”이라며 자리를 피했다.
화려한 모습 뒤 소탈한 모습의 곽진영, 결혼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게 했다. 알고보니 4년간 팬이라는 한 남성에게 스토킹 피해를 당했던 것.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급기야 극단적 시도까지 했던 아픈 과거를 꺼냈다. 지칠대로 지친 딸의 모습에 모친의 “가슴도 무너졌다”고 했다. 모친은 “눈물난다, 약먹고 그럴줄 상상도 못했다”며계속 딸 옆에 같이 붙어있는 이유를 전했다.
곽진영은 “싫다고 해도 (스토커가) 계속 연락왔다”며 “휴대전화 바꾼 이유? 스토커의 협박 때문. 하루에 100개 넘게 와 차단해도 수십개, 수천개의 연락이 왔다”며 “택시 아저씨 전화기로 내 목소리 듣고싶어서 전화했다고 해, 네 목소리 듣기싫다고 소리쳐도 연락했다. 지금도 치가 떨린다”고 했다. 곽진영은 “그 생각하면 고통스러워 말하고 싶지 않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렇게 스토커는 실형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곽진영의 주변을 맴돈다고 했다. 가족들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곽진영은 “여수, 여기 있는 건 가족에 옆에 있어, 내 고향이다”며 “엄마가 옆에 있어 외롭지 않다”고 했다. 그렇게 팔순을 바라보는 모친의 곁을 더 지키고 싶은 딸, 곽진영이었다.
특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장이 됐다는 곽진영 모친은 “커피한 잔 마실 시간없이 딸이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이에 곽진영도 “내가 살아남는 방법 내가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어, 스스로 너 장하다, 열심히 산다고 한다, 스스로 나에게 칭찬을 한다”며“힘들었지만 스스로 일어난 내가 대견하다 난 내가 멋진 여자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심난한 마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곽진영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알고보니 2년 간 만나온 남자친구. 힘든시간 옆에서 묵묵하게 지켜준 버팀목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며칠 후, 모처럼 곽진영이 서울을 찾았다. 바로 최준영과 이재용. 30년 지기라고 했다. 곽진영은 친 오빠같은 두 사람에게 결혼에 대해 고민, “남자친구는 결혼생각 있어, 난 아직 없다”고 했다. 이에 두 사람은 곽진영의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면서 “결혼은 타이밍, 환갑을 넘을 것”이라 강조했다.
다시 집에 돌아와, 곽진영은 모친에게 “나 마음 떠나면 시집갈 수 있다”며 건강부터 챙기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시간을 내서 모친과 오랜만에 외출에 나섰다. 모친과 데이트를 즐긴 곽진영. 그는 “모친과 이렇게 마주 본 기억이 없어, 갑자기 우리 엄마 늙은 것 같아 슬프다”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모친을 위한 선물을 건넸고 곽진영은 “남자친구 있으니 걱정마라나 있는 동안 재밌게 즐겁게 살자”고 했다. 비로소 모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방송말미, 곽진영은 “엄마는 나의 심장 가족은 나의 심장과 같다”며 “내가 숨쉴 수 있는 공간가족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며 애틋한을 전했다. 자신이 다시 일어설 수 있던 이유도 모친이었던 곽진영은 “결혼은 남자친구가 있으니 언제든 갈 수 있어근데 지금은 안 간다, 엄마랑 옆에 있는게 좋다”며 아이처럼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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