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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연예계 마약파문? 공개시기와 우연의 일치 ‘하이쿠키’=욕망이야기”[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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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연예계 마약파문? 공개시기와 우연의 일치 ‘하이쿠키’=욕망이야기”[EN:인터뷰①]


이미지 원본보기202311240940416310_1_20231124122804468.jpg?type=w540매니지먼트숲 제공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남지현이 '하이쿠키'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남지현은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극본 강한, 연출 송민엽)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결말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하이쿠키'는 한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 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쿠키가 만든 늪 안에서 각자의 욕망에 휩싸여 발버둥치는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

남지현은 "'작은 아씨들' 끝나고 장르물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제가 나온 작품을 따라 보시는 분들이 피곤하실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편안한 분위기의 작품을 찾고 있었다. 보기에 부담감 없고, 드라마틱한 게 많은 것보다 삶에 밀착된 이야기를 할까 했는데 그 와중에 '하이쿠키' 대본이 온 거다. 전작 캐릭터와 되게 반대되는 상황의 캐릭터라서 이것까지는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었다. 저도 개인적인 욕심이 컸다. 저도 읽고 나서 '어떡하지' 했는데 회사 분들도 '이정도면 재밌어서 해야될 것 같다'고 해서 하나만 더 해보시죠 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원본보기202311240940416310_2_20231124122804491.jpg?type=w540매니지먼트숲 제공

셰프의 정체가 호수(최현욱 분)라는 사실은 미리 알고 있었다고. 남지현은 "처음에 8화까지 대본을 본 상태라서 알고 있었다. 찍으면서도 현욱 배우와 붙는 신이 많아서 감독님과 저와 현욱 배우와 어느 정도 티를 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상의를 하면서 찍었다"며 열린 결말에 대해서는 "결말 이상으로 아는 건 없다. 추가로 정보를 얻은 건 없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수영이가 죽었겠구나 생각했는데 다른 스태프들에게 물어봤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고 살아있는거 아니냐고 하기도 해서 받아들이는 분들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수영이 맞는 결말에 대한 생각으로는 "처음에 미팅할 때 감독님께 결말에 대해 여쭤보면서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게 중요할 것 같았다. 그때 감독님께서 '정확하게 얘기해줄 수는 없지만 쿠키를 판 건 잘못된 일이니까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얘기해주셔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영이 마지막에 완전히 갱생됐다기 보다는 사람들이 죽는 걸 보고서야 뒤늦게 깨달은 거다. 눈앞에 닥친 현실로 봤을 때는 다를 수 있지 않나. 수영이는 감정이나 생각 자체가 안정돼있다기 보다 불안전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어리숙한 캐릭터라서 생각으로는 알았을 거다. 그래도 살아가야하니까 그런 선택을 했을텐데 막상 눈앞에 닥쳐보니까 아니었구나 깨달은 거다. 뒤늦음 깨달음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을 했다면 그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쿠키'는 작품 속 모든 캐릭터가 빌런이라고 하면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수영은 잘못된 선택을 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방식은 다르지만 잘못의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질문을 한 거였다. 감독님, 작가님도 같은 생각이었고 잘못한 일에 대한 책임은 받게 돼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얘기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하이쿠키' 공개시기에 연예계 마약 사건들이 터지며 시의성으로 인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남지현은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염두하거나 기획단계에서부터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았다고 들었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저는 '하이쿠키'가 마약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얘기라기보다 인간의 욕망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야기의 핵심은 자신의 욕망을 이뤄줄 것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인간 군상을 보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마약 사건보다는) 욕망에 더 가까운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사진=매니지먼트숲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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