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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정소민 '30일', 최약체의 반전 1위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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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x정소민 '30일', 최약체의 반전 1위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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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올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국영화들 가운데 로맨스 코미디 ‘30일’은 가장 약한 최약체로 꼽혔다. 강동원, 송강호, 하정우(가나다순) 등 높은 인기와 흥행 기록을 다수 갖춘 배우들과의 동시기 경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론 호평을 바탕으로 실관객들의 입소문을 탄 ‘30일’은 추석 극장가에서 최강체들과 싸워서 크게 이겼다. 이에 따라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된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30일’은 어제(20일) 5만 8615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극장 개봉해 어제까지 18일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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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30일’의 누적 관객수는 140만 7496명. 손익분기점으로 책정된 16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감독 남대중, 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영화사울림, 공동제작 티에이치스토리)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로맨스 코미디.

나라는 변호사 준비생이었던 정열의 자격지심을 지적하고, 그런 정열은 영화PD 나라의 지저분함과 똘기를 단점으로 이야기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다가, 교통사고 이후 동시에 기억을 잃고 상대방의 장점을 보게 되면서 서서히 관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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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예상되는 과정 속에서 망가짐을 불사한 강하늘, 정소민의 코믹연기가 재미를 선사한다. 두 사람이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해 인물을 향한 관객의 애정도를 공략한 것이다.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남대중 감독의 흔적도 엿보인다.

‘30일’이 추석영화 세 편보다 뒤늦게 출발한 데다 최약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강자를 꺾고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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