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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실제 재벌 딸 같다는 반응, 삼성家에 죄송”(킹더랜드)[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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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실제 재벌 딸 같다는 반응, 삼성家에 죄송”(킹더랜드)[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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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김선영이 ‘킹더랜드’에서 결핍이 있는 재벌가 딸을 연기하며 첫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8월 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연출 임현욱)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김선영은 극 중 구원의 누나이자 킹그룹의 곳곳을 이끌며 동생과 호텔 경영권 전쟁을 펼치는 구화란을 연기했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해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엘리자벳’, ‘위키드’, ‘레베카’, ‘호프: 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20년이 넘게 뮤지컬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선영은 ‘킹더랜드’를 통해 드라마에 도전했다.

제작진과의 미팅부터 종영까지 1년여를 ‘킹더랜드’와 함께 보냈던 김선영은 작품을 떠나보내는 순간 복잡한 기분을 느꼈다. 김선영은 “방송을 마음 편하게는 볼 수 없어서 종영을 하고 나서야 모든 게 끝난 것 같았다. 남편과 여행지에 있을 때 마지막 방송을 보고 ‘오늘 쫑파티다’라면서 자축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4년간 말 그대로 공연의 한 우물을 팠던 김선영의 드라마 도전 소식에 많은 뮤지컬 팬도 놀랐다. 김선영은 “청춘을 거의 공연으로 다 보내고 이 나이에 새로운 장르에서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라며 “한 작품을 만나려면 타이밍과 상황, 마음도 맞아야 한다. 뜻하지 않게 그런 기회를 만났다. 운명처럼 만난 작품이고, 작품의 결과를 떠나서 나에게 연기를 재밌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아서 출연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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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의 변화와 도전에 지인들과 선배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드라마 출연을 해도 자신의 정체성과 같은 공연 무대는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김선영은 화면과 무대 위의 다른 모습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기를 기대했다.

김선영은 “구화란으로서의 모습이 기존에 나를 알던 분들에게 어떻게 보였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뮤지컬은 앞으로도 하고 싶고 해야 할 나의 정체성이자 안식처다. 그것과 별개로 바람이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기듯 배우 김선영으로서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무대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나누고, 내가 이제껏 깨닫지 못했던 것들과 좋은 시너지를 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공연 연기와 매체 연기의 다른 방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지만, 제작진의 배려 등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김선영은 “난 복을 많이 받았다. 감독님이 다행히 내 공연을 보시기도 했고, 미안할 정도로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촬영 방식에 따라 에너지를 분배하고 바스트 샷에 집중하라는 팁도 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예열과 집중이 되는 속도가 다르지 않나. 매체의 촬영 방식을 참고를 하되 내가 공연을 준비하면서 했던 걸 대입해 나만의 경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풀샷은 런스루, 바스트 샷 촬영을 본 공연이라고 생각했다. 공연처럼 한 단계씩 나만의 방식으로 했더니 갈수록 편해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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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구화란은 엄청난 경제력과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믿지 않을 정도로 결핍을 가진 인물이다. 김선영도 구화란의 안타까운 내면에 집중에 캐릭터에 접근해 나갔다.

김선영은 “겉은 화려하지만 어릴 때에 멈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를 배운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믿고 연기하는 게 중요했다. 칭찬받을 때 존재의 의미를 느끼던 구화란이 커서도 성과주의가 될 수밖에 없었던 거다. 단순히 야망이 있는 재벌 상속녀로 해석하지 않았다”라며 “살면서 ‘너 따위가’, ‘근본도 없는게’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 말을 동생에게 시종일관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생각했다. ‘사랑이 없다’라는 서사를 믿어야 원이한테 하는 행동에 정당성이 생기고, 극에 분위기도 전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삼성가(家)를 언급하며 실제 재벌집 딸 같다는 반응도 많았다. 김선영은 “그런 반응이 나올 거라 예상을 하지는 않았다. 뜻하지 않았지만 그분들에게 죄송하다. 난 평범한 사람인데(웃음). 결과적으로 그렇게 봐주셨다는 건 다행이다”라며 “실제 재벌가의 모습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면서 그룹을 이끌어가는 일하는 여자의 모습을 많이 표현하고 싶어서 의상에 대해 상의를 할 때도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 의상을 통해서도 끝까지 구화란의 성격을 놓치지 않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촬영 당시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 공연과 시기가 겹쳤던 김선영은 70대 노인과 재벌가 딸 캐릭터를 오가야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선영은 “농담으로 지인한테 세상의 극락을 오간다고 했다. 대한민국 톱(TOP)에 위치한 사람과 전 세계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을 동시에 연기하는 게 웃기면서도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권 TV 부문에 1위에 오르고, 최종회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작품의 인기와 매체의 파급력을 실감했다는 김선영은 “해외로 휴가를 갔을 때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들과 사무장님들이 인사를 해주셨다. 이제는 한 작품이 한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파급력이 크다는 걸 체감했다. 이 세상이 하나로 연결됐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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