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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존 람, 벌써 960만달러 돌파..2000만달러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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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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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존 람, 벌써 960만달러 돌파..2000만달러 시대 열리나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9언더파 정상
2022~23시즌 3승..PGA 투어 통산 11승
특급 대회에서만 2승..상금 980만달러 돌파
시즌 6개 대회 출전, 전 경기 톱10..평균 상금 164만달러
PGA 투어 사상 최초 상금 2000만달러 돌파 기대
존 람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즌 3승, 페덱스컵 1위 그리고 세계랭킹 1위 탈환까지.

존 람(스페인)의 행보가 심상찮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시즌 3승째를 따내며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맥스 호마(미국)이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2타 차 2위에 만족했다.

람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시즌 3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1위 그리고 세계랭킹 1위까지 모두 꿰찼다.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67점을 획득한 람은 평점을 9.5152로 높여 스코티 셰플러(평점 9.0050)를 제치고 왕좌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람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한 람이 PGA 투어에서 시즌 3승 이상을 거둔 것도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통산 우승은 11승째다.

2015~2016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한 람은 2016~2017시즌부터 정식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해 해마다 1승 이상씩 거뒀다. 2017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9~2020시즌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BMW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둬 처음 다승 시즌을 보냈다.

2021~2022시즌 1승에 만족했던 람은 이번 시즌 펄펄 날고 있다. 3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나와 전 경기 톱10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더CJ컵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서 공동 4위, 올해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파머스 인슈러언스 오픈 공동 7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3위 그리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3승 중 2승을 특급 대회에서 거둔 람은 상금도 두둑하게 쌓아 벌써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PGA 투어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창설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이번 시즌부터 총상금을 2000만달러 이상으로 증액한 특급 대회를 11개 만들었다. 람이 첫 수혜자가 된 셈이다.

람은 그 가운데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2번 우승, 이번 시즌 상금을 986만4750달러(약 128억1000만원)으로 늘려 10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6억7000만원)다.

시즌 6개 대회 만에 상금 980만달러 벽을 넘어선 람은 이번 시즌 대회당 평균 164만4125달러(약 21억3500만원)를 벌어 사상 처음 단일 시즌 상금 2000만달러 벽을 돌파 가능성도 커졌다.

PGA 투어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상금은 지난 2021~2022시즌 스코티 셰플러가 기록한 1404만6910만달러다.

PGA 투어는 이번 시즌 총 44개 정규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16번째로 28개 대회가 남았다. 그 중 메이저 대회 4개, 총상금 2000만달러 이상 특급 대회가 10개다.

존 람은 “경기를 잘하고 우승을 하면 즐거운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골프가 잘 안 되는 힘든 시기에도 골프를 즐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지금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우승을 즐겼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7개월 만에 정규 대회에 나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45위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루키 김성현(25)이 공동 33위(3언더파 281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김주형(21)이 공동 45위(1언더파 283타), 임성재(25)가 공동 56위(1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존 람(왼쪽)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캐디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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