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맨체스터 시티, 역사에 남을 ‘파격 결단’ 내렸다…약물로 얼룩진 한때 ‘월클 MF’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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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폴 포그바(31·무소속) 영입에 나섰다. 잦은 부상으로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포그바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다만 맨유 출신인 포그바는 맨시티 이적을 망설이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각) “맨시티는 내년 3월에 축구계로 돌아올 포그바 영입에 나섰다. 로드리(28)를 잃은 맨시티는 중원에서 약점을 노출했고, 이에 따라 포그바가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떠올랐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맨유 출신인 포그바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걸 꺼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중원이 허술해진 맨시티가 포그바 영입 계획을 세웠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주축 미드필더인 로드리가 지난 9월 아스널과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로드리가 이탈한 맨시티는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최근 10경기에서 1승(2무·7패)에 머물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떻게든 팀을 안정화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포그바 영입을 노리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해 9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이탈리아 도핑 방지 위원회(NADO)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를 통해 징계 기간이 1년 6개월로 경감됐지만, 유벤투스는 그와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소속팀이 없는 포그바는 개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가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부터 팀 훈련 참여가 가능한 포그바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 다양한 리그로부터 상당한 제안을 받았음에도 유럽 주요 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런 포그바 앞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타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전히 포그바가 중원에 무게감을 더해줄 자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망설이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포그바는 맨체스터에서 복잡한 경험을 했고, 영국 복귀를 주저하고 있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포그바는 맨유, 유벤투스 등에서 커리어를 쌓은 미드필더다. 그는 중원에서 능숙한 기술과 정교한 패스를 활용해 존재감을 나타냈고, 중요한 순간마다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정신력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맨유 시절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과 마찰을 일으켜 팀 분위기를 해치기도 했다.
2022년 여름 유벤투스로 돌아간 포그바는 연이은 부상으로 내림세를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핑 사실까지 적발되면서 커리어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재기를 노리는 포그바는 최근 SNS에 모래시계, 입을 다문 표정, 윙크하는 표정 등 다양한 이모티콘을 활용해 복귀를 암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