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541억원' 인생 바꾼 박효준과의 트레이드…NYM, 양키스 마무리 품었다 "선발 전환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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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시절의 클레이 홈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모양새다.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를 맡았던 클레이 홈즈를 선발 투수로 영입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출신의 올스타 마무리 투수 클레이 홈즈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뉴욕 메츠로 향한다"고 전했다.
홈즈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7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무려 7년 만이었던 2018년 처음 빅리그에 입성, 11경기(4선발)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로 실망스러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년차에도 35경기에서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8을 기록하는데 그쳤는데, 2021시즌부터 눈을 뜨기 시작했다.
홈즈는 2021년 피츠버그에서 44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남기던 중 트레이드를 통해 박효준의 반대급부로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양키스에서 25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1.61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제대로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홈즈의 승승장구 인생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홈즈의 커리어를 바꾸는 트레이드였다.
홈즈는 2022시즌 62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없어선 안 될 '필승조'로 거듭났고, 지난해에도 66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5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올 시즌에도 홈즈는 67경기에 나서 3승 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뉴욕 양키스 시절의 클레이 홈즈./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정됐던 클레이 홈즈./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에서는 별 볼일 없는 투수였지만, 양키스로 이적한 뒤 4시즌 동안 220경기에 등판해 19승 15패 19홀드 74세이브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한 홈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손에 넣었고, 2026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3년 3800만 달러(약 541억원)의 계약을 통해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피츠버그에서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계투'라는 보직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던 홈즈는 '선발 투수'로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MLB.com'은 홈즈와 메츠의 계약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소문대로 홈즈는 선발로 보직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키스에서 마무리 역할을 맡았지만, 홈즈는 멀티이닝이 가능한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메츠는 이번 겨울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최대어' 후안 소토를 영입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금씩 전력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2일 2년 3400만 달러(약 484억원)의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통산 44승을 기록 중인 프랭키 몬타스를 영입한 데 이어 홈즈까지 품에 안은 메츠가 소토까지 품에 안으며 이번 겨울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