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시아 최강' 잡았다, 日 고베 3-1 격파…광주는 상하이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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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도 웃었다.
포항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한찬희의 선제골과 김인성의 결승골, 정재희의 쐐기골을 앞세워 비셀 고베(일본)를 3-1로 잡았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을 9점(3승 3패)로 쌓아 동아시아그룹 10위에서 5위로 뛰어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또 지난달 30일 코리아컵에서 울산HD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우승한 데에 이어 2024년 마지막 공식전까지 승리로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고베에 안긴 첫 번째 패배이기도 하다. 고베는 이날 포항을 만나기 전까지 5경기에서 4승 1무로 아시아 최강팀을 자처했다.
포항은 전반 13분 만에 앞서갔다. 고베 골키퍼 포웰 오비나가 동료가 건넨 백패스를 손으로 잡는 바람에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다.
포항은 골문 바로 앞에서 잡은 간접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백성동이 힐킥으로 내준 공을 한찬희가 마무리했다.
전반 20분 코리아컵에서 결승골을 넣고 MVP가 된 김인성이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포항 이태석의 반칙으로 고베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카 다이주 사사키가 성공시켜 점수 차이를 좁혔다.
후반전에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고베의 추격 의지를 꺾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정재희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3-1을 만들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날 광주는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광주는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동아시아 12개 팀 중 2위에 자리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광주는 전반 38분 허율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후반 31분 오스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원정이었지만 후반 10분 상대 한 명이 퇴장당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경기 결과다.